‘승부사’ 박상현의 신바람…“10언더파 61타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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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승부사’ 박상현이 개인 최소타를 갈아치웠다.
그는 26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7103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를 작성해 선두로 나섰다.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은 2018년 9월 제34회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와 지난해 DGB금융그룹 오픈 2라운드에서 제출한 8언더파 63타다.
박상현은 보기 없이 9번 홀(파5) 이글을 포함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았다.
2타 차 선두를 달리며 2주 전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박상현은 코리안투어 통산 12승과 함께 KPGA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50억4000만원)한 주인공이다.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다가 이번 시즌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박상현은 평균타수 1위(70.07타), 상금랭킹 2위(6억5400만원), 제네시스 포인트 4위(4138.81점)다.
남은 3개 대회에서 선전할 경우 다관왕이 가능한 상황이다.
박상현은 경기 직후 "다 좋았다.
무리하게 잘 치려는 것보다 힘을 빼고 플레이를 했다"며 "샷감이 너무 좋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바로 이번 대회에 나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믿음만 가지고 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과하게 연습하는 것보다 현재 리듬감만 잃지 않으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함정우가 2위(8언더파 63타)에 포진했다.
7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무려 버디 9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이상희와 김민준, 김찬우 공동 3위(7언더파 64타), 이태희가 6위(6언더파 65타)에 자리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조우영 공동 7위(5언더파 66타), ‘PGA 멤버’ 김성현은 공동 14위(4언더파 67타)다.
디펜딩 챔피언 황중곤은 공동 45위(1언더파 70타)로 시작했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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