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대표팀 떠난다…위약금 막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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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미국서도 ‘82억 위약금’ 챙겨
16일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질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 발표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SNS에 사실상의 작별 인사를 했다.
그가 먼저 한국 팬들에 ‘이별 통보’를 한 것이다.
팬들의 관심은 협회 결정으로 클린스만이 챙기게 될 위약금 액수에 쏠렸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정몽규 회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KFA 임원회의를 진행하고,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나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날 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아시안컵에서의 전술적 준비와 선수단 관리 실패, 재임 기간 적은 국내 체류 기간에 따른 비판 등을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협회 관계자는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취재진“오전 10시 임원회의를 열었고, 12시께 (경질 관련)논의가 종료됐다.
축구협회에서 관련 내용을 먼저 밝히기보다 본인에게 밝히는 것이 먼저라 전화로 (경질을)전달했다”고 밝혔다.
협회가 그를 경질한 만큼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받게 될 위약금은 100억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취임 당시 200만 유로(29억원·추정)의 연봉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위약금 총액이 약 7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가 선임한 코칭스태프도 함께 교체해야 하는 만큼, 협회가 부담해야 할 관련 비용이 총 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되며 이보다 많은 위약금을 챙긴 바 있다.
이때 미국축구연맹으로부터 챙긴 위약금은 620만 달러(약 82억원)로 알려졌다.
그가 2011년부터 5년 가까이 사령탑을 맡았던 미국은 그간 북중미 골드컵 한 차례 우승(2013년)과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이후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이 이어져 2016년 11월 해임됐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10일 막을 내린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유효 슈팅 1개도 때리지 못하는 굴욕 끝에 0-2로 완패했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했던 태극전사였는데 허무한 결과로 실망감을 안겼다.
대한민국의 충격 탈락으로 화살은 클린스만 감독으로 향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내내 이렇다 할 전술 없이 선수 개인에 의존하는 축구로 비판을 받았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흥민아)해줘 축구’란 비아냥까지 들었다.
아시안컵에 앞서 이미 잡음이 많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잇따른 외유 논란과 재택근무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비판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대표팀 관리 문제도 대두됐다.
대표팀은 요르단과의 4강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주축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심하게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
총체적 난국인데도 수장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의 전술 부재를 지적하자 인정하지 않고, 선수단 내 불화로 인한 경기력 저하를 언급해 파장을 키웠다.
박윤희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16일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질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 발표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SNS에 사실상의 작별 인사를 했다.
그가 먼저 한국 팬들에 ‘이별 통보’를 한 것이다.
팬들의 관심은 협회 결정으로 클린스만이 챙기게 될 위약금 액수에 쏠렸다.
클린스만 감독. 연합뉴스 |
전날 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아시안컵에서의 전술적 준비와 선수단 관리 실패, 재임 기간 적은 국내 체류 기간에 따른 비판 등을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협회 관계자는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취재진“오전 10시 임원회의를 열었고, 12시께 (경질 관련)논의가 종료됐다.
축구협회에서 관련 내용을 먼저 밝히기보다 본인에게 밝히는 것이 먼저라 전화로 (경질을)전달했다”고 밝혔다.
협회가 그를 경질한 만큼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받게 될 위약금은 100억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취임 당시 200만 유로(29억원·추정)의 연봉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위약금 총액이 약 7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가 선임한 코칭스태프도 함께 교체해야 하는 만큼, 협회가 부담해야 할 관련 비용이 총 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되며 이보다 많은 위약금을 챙긴 바 있다.
이때 미국축구연맹으로부터 챙긴 위약금은 620만 달러(약 82억원)로 알려졌다.
그가 2011년부터 5년 가까이 사령탑을 맡았던 미국은 그간 북중미 골드컵 한 차례 우승(2013년)과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이후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이 이어져 2016년 11월 해임됐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10일 막을 내린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유효 슈팅 1개도 때리지 못하는 굴욕 끝에 0-2로 완패했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했던 태극전사였는데 허무한 결과로 실망감을 안겼다.
대한민국의 충격 탈락으로 화살은 클린스만 감독으로 향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내내 이렇다 할 전술 없이 선수 개인에 의존하는 축구로 비판을 받았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흥민아)해줘 축구’란 비아냥까지 들었다.
아시안컵에 앞서 이미 잡음이 많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잇따른 외유 논란과 재택근무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비판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대표팀 관리 문제도 대두됐다.
대표팀은 요르단과의 4강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주축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심하게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
총체적 난국인데도 수장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의 전술 부재를 지적하자 인정하지 않고, 선수단 내 불화로 인한 경기력 저하를 언급해 파장을 키웠다.
박윤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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