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8언더파 신바람…"후원사 대회 잘 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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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이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 진군을 시작했다.
그는 26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74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이채은2 공동 선두, 유서연2 3위(6언더파 66타), 박현경과 김지현, 최은우, 홍진영2 등 무려 4명이 공동 4위(5언더파 67타)다.
이승연은 2019년 KLPGA투어에 데뷔한 5년 차 선수다.
키 160㎝에 아담한 체격에도 손꼽는 장타자로 유명하다.
2021년에는 장타 부문 1위다.
신인 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해 실력도 검증받았지만 4년이 넘도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날은 그린을 두 번밖에 놓치지 않았다.
홀당 평균 수는 1.5개였다.
2타 차 공동 선두로 나서며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이승연은 경기 직후 "샷도 좋았지만, 핀에 붙었을 때도 거의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면서 "그린 상태가 좋다 보니 라인을 계산한 대로 믿고 칠 수 있다"고 환호했다.
이어 "감기에 걸려서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다.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잘 치고 싶어서 걱정도 됐다"며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이 4타 차 공동 8위(4언더파 68타)로 무난하게 시작했다.
이세희와 노승희, 손예빈 등도 이 그룹이다.
지난주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임진희를 비롯해 황유민, 이소영 공동 15위(3언더파 69타), 성유진과 방신실이 공동 26위(2언더파 70타)다.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는 공동 71위(1오버파 73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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