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외야] 새 시즌에 대비한다. ..SSG, 스프링캠프부터 ‘최첨단 장비’ 활용

SSG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SSG 제공

SSG 랜더스가 2024시즌 KBO리그 규정, 규칙 변경을 앞두고 스프링캠프부터 대비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전지훈련 중인 SSG는 11일 “이번 캠프에서 KBO리그 룰 변화에 대한 대처 방안을 모색하고 훈련 시설을 개선해 성공적인 새 시즌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밝혔다.

이어 “피치 클록,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 베이스 크기 확대가 적용되는 2024시즌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캠프지 환경을 실전과 유사하게 조성했다.
불펜 피칭장과 선수단 숙소 등 전반적인 캠프지 시설을 개선해 최적의 훈련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을 고려해 SSG는 불펜 피칭장과 경기 장 내 타이머를 설치했다.
투수 오원석은 “타이머를 통해 피칭 중간 시간을 체크할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피칭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려 하고 잔 동작들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KBO리그는 새 시즌 전반기 피치 클록 시범 운영을 거쳐 후반기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큰 변화를 앞둔 만큼 만반의 준비에 돌입했다.
SSG는 이전 캠프에는 없었던 휴대용 트랙맨 장비인 포터블 트랙만과 초당 1만 프레임까지 촬영이 가능한 엣저트로닉 초고속카메라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트래팅 데이커를 캠프지에서도 실시간으로 보며 투수들의 릴리스포인트, 공의 움직임, 회전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구단은 “투구 로케이션을 파악할 수 있어 ABS 스트라이크 존을 확인해보며 선수들이 사전에 적응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짚었다.

SSG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SSG 제공

베이스 크기 확대를 고려해 경기장 내에도 확대된 크기의 베이스를 설치해 주루 훈련에 활용하고 있다.
조동화 코치는 “베이스 크기 확대에 따라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가 중요해졌다.
선수들이 상황에 따른 최적의 주루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기본부터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SSG는 최대 6명의 투수가 공을 던질 수 있는 불펜 피칭장에 마운드 및 펜스 등을 새로 정비했다.
숙소의 침대와 가구도 새로 교체, 선수단의 휴식 여건도 개선했다.
코칭스태프에는 스프링캠프 참가 선수단의 데이터를 책자 형태로 제공, 선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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