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선발 도전’ 키움 김선기 “믿음 주신 홍원기 감독님 감사합니다” [S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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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국제공항=황혜정 기자] “(키움 홍원기)감독님께서 면담 때 믿음을 많이 보내주셨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
키움히어로즈 투수 김선기(33)는 2024시즌 유력한 선발 투수 후보다.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이 부상과 군복무로 이탈해 새로운 선발 투수진을 꾸려야 하는데 홍원기 감독은 “선발 후보만 10명 정도 구상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가장 앞선 이는 김선기다.
김선기는 2023시즌 대체 선발로 등판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홍 감독의 마음을 빼앗았다.
후반기부터 기회를 잡아 선발로 7경기 등판했는데, 이때 1승(3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34이닝 동안 삼진을 20개나 잡아낸 건 고무적이다.
홍 감독은 지난 시즌 “김선기가 선발 경쟁에서 앞선 게 사실”이라며 믿음을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그 믿음과 신뢰는 여전한 듯하다.
11일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로 출국한 김선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포츠서울과 만나 “감독님께서 이번 면담 때 믿음을 많이 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이제 그 믿음에 보답할 때”라며 미소 지었다.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시즌 완주’다.
김선기는 “승수나 평균자책점 같은 목표는 없다.
그저 1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시즌을 건강하게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슈퍼스타’ 외야수 이정후가 미국 메이저리그로 향하며 팀 타선이 약해졌다는 평을 받는다.
선발 투수로서 타선 지원이 약하면 힘이 빠질 터. 그러나 김선기는 “(최)주환이 형도 오고, (이)형종이 형도 살아날 거고, (이)주형이도 잘 칠거라 전혀 걱정 없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키움은 신인 14명을 선발했다.
신인 중 좋은 투수 자원이 많아 선발 경쟁에 합류할 수 있다.
김선기는 “경쟁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신인들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
함께 배워 나가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시즌간 몸을 열심히 만들었다.
스프링캠프지로 향하는 건 언제나 설렌다.
가서 후배들과 함께 열심히 또 재밌게 훈련하다 오겠다”며 웃었다.
김선기에게서 자신감이 가득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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