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한 강인, 쉬어라’… PSG 엔리케 감독, 아시안컵 치른 이강인에 휴식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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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의 모습. 사진=AP/뉴시스 |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오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리그앙 21라운드 LOSC릴전을 하루 앞둔 1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에게 휴식을 부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령탑은 “이강인은 다음 주까지 휴가를 떠난다.
아시안컵 긴 여정을 마치고 코치의 지시에 따라 휴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돌아올 시기는 정해졌다.
이강인은 훈련과 경기에 복귀하고 싶어하지만, 충분한 휴식과 함께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고된 국가대표 일정을 고려한 방침이다.
한국 축구 차세대 에이스로 발돋움한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강행군을 치렀다.
거의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팀 내 최다 3득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수놓았다.
다만 한국 축구의 숙원이었던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는 실패했다.
7일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을 만나 0-2로 무릎 꿇으며 도전이 마무리됐다.
역대급 ’황금 세대’로 불린 클린스만호는 아쉬운 결과와 함께 해산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국내파들은 한국으로 돌아왔고, 이강인을 포함한 유럽파들은 곧바로 소속 클럽으로 복귀했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시기를 보낸 이강인을 위한 PSG의 배려다.
따라서 이강인은 11일 열릴 릴전을 건너 뛴다.
PSG는 이후 15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 18일 낭트와의 리그앙 22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치게 된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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