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로스터 진입 1차 목표”ML 진출 고우석 포부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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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국제공항=원성윤 기자]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ML) 진출에 성공한 고우석은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마무리를 생각하면서 노리고 출전을 하기보다는 도전하는 입장으로 목표를 두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해서 개막전부터 끝까지 시합을 치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고우석은 마무리 투수 자리를 놓고 마쓰이 유키, 완디 페랄타, 로베르트 수아레스 등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고우석은 “스스로 부족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큰 목표를 가지고 경쟁하기 보다는 최대한 건강한 몸 상태에서 제일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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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지난해 부상으로 다소 좋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2022년 61경기4승2패42세이브60⅔이닝80탈삼진평균자책점1.48을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그러나 LG가 우승한 2023년에는 44경기에 나와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보였다.
당시 허리 근육통 등 두 번의 부상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고우석은 “부상이 있으면 경쟁에서 이겨내기도 힘들고, 한 번 생기면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부족한 거를 저 스스로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성과 같은 팀에서 뛰게 된 고우석은 “하성이 형이 너무 기뻐해 주시고 일단 환영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다”며 “막상 이렇게 간다고 생각하니까 그래도 아는 사람이 있어 마음이 조금 놓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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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아무래도 어느 나라를 가서 일을 하거나 무언가를 해도 성실한 사람을 가장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저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만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척돔 개막 경기에서 볼 수 있냐’는 질문에 “잘해야 된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새해 인사로 팬들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며 “이제 대표한다는 얘기를 하는 게 저 스스로 좀 낯 간지럽지만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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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고우석은 협상 마감 시한 직전 지난달 3일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계약은 2+1년이다.
최대 940만 달러(약 125억원)의 조건이다.
2년 동안 40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구단이 계약을 연장하면 2026년 걸린 옵션을 실행해 300만 달러를 받고 샌디에이고에서 뛴다.
구단이 옵션을 포기하면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받고 프리에이전트(FA)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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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KBO리그에서통산354경기에등판해19승26패6홀드 139세이브401탈삼진평균자책점3.18을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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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건 2019년부터다.
2019년 65경기8승2패1홀드 35세이브71이닝76탈삼진평균자책점1.52를 기록하면서 확실한 마무리로 올라섰다.

2020년에도 40경기4패1홀드 17세이브41⅔이닝51탈삼진평균자책점4.10, 2021시즌63경기1승5패30세이브58이닝68탈삼진평균자책점2.17를 보여주면서 마무리 투수로서 확실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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