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클린스만 "난 업무 방식 바꿀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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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쏟아지는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8일 저녁 카타르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사퇴 의사가 있나. 계속 대표팀을 이끌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좋은 질문”이라며 웃어 보인 뒤 “준결승까지 진출한 것을 실패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준결승전에선 요르단이 훨씬 더 좋은 팀이었고,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요르단과의 경기 전까지 13경기 무패라는 결과도 있었고, 이번 대회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패배 뒤 쏟아지는 축구팬들의 비판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도 내놨다.


그는 “16강전이나 8강전 승리 땐 많은 분이 행복해하셨을 거고, 탈락하면 여론이 달라지면서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발언도 나올 수밖에 없다”며 “그런 비판도 받아들일 줄 아는 게 지도자이자 축구인으로서의 자세”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이 옳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부임 이후 잦은 해외 일정으로 비판받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업무수행 방식은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대표팀 감독은 프로팀 감독과는 다른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지적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제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지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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