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욕받이에서 영웅까지…조규성의 자기반성 “더 아파도 된다, 부족함 뼈저리게 느껴” [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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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실수한 것들만 생각난다.
더 뻐져리게 느껴야 한다.
더 아파도 될 것 같다.
”
조규성은 7일 카타르 도하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 완패를 당한 후 이렇게 자기반성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미 맞붙은 바 있는 요르단의 빠른 역습 전개에 ‘와르르’ 무너졌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이 느껴졌다고 하지만, 유효슛 0개를 비롯해 이렇다 할 플레이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요르단에 사상 첫 결승행의 제물이 되면서 굴욕을 떠안았다.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은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9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조용했다.
후반 막판 헐리우드 액션으로 경고를 받은 게 다였다.
조규성은 이번대회 ‘국민 욕받이’가 됐다.
결정적 찬스를 놓치는 등 스트라이커로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극장 동점골’을 터뜨리며 여론을 뒤집었지만, 우승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조규성은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실수한 것들만 생각난다.
너무 많이 부족한 것 같고, 더 뻐져리게 느껴야 한다.
더 아파도 될 것 같다.
더 많이 발전해야 한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끝나고 감독께서 좋은 말을 해주셨는데 자책하고 있어서 기억이 안난다.
팀적으로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많은 걸 느낀 대회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많이 아쉽다.
스스로 아쉬움만 남는 대회였다”고 자기반성했다.
팬들에게도 미안함을 표했다.
조규성은 “사실 나는 크게 힘들지 않았다.
120분 뛴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이다.
나는 교체로 들어갔고, 풀타임으로 뛴 적은 없다.
체력적으로는 괜찮았는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너무 많이 아쉽다”면서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늦은 시간까지 경기를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데, 보답하지 못했다”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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