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대업 도전’ 울산 홍명보 감독 “준우승하던 팀이 두 번이나 우승하면 얼마나 밉겠냐, 정신적 준비 관건” [SS가고시마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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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가고시마=김용일기자] “준우승하던 팀이 두 번이나 우승했으니 얼마나 밉겠냐.”

2024시즌 시즌 대비 2차 동계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에서 만난 울산HD 홍명보 감독은 이렇게 말하며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지난해 구단 사상 첫 정규리그 2연패를 지휘한 홍 감독은 새 시즌 K리그 역대 두 번째 ‘한 구단 3연패’에 도전한다.

홍 감독은 “우리로서는 최근 (우승을) 두 번이나 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는 팬은 다르다.
당연히 목표는 3연패”라며 “타 팀 입장에서는 (과거) 준우승만 하던 팀이 두 번 했으니 얼마나 밉겠느냐. 높은 수준 경기력 뿐 아니라 정신적인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출범한 울산 ‘홍명보호’는 상대를 수비 지역에 몰아넣는 후방 빌드업과 정교한 연계 플레이로 새 왕조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새 시즌 키워드는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것이다.
미드필더진에 새로 가세한 김민우와 고승범 등이 새 엔진과 다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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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김민우나 고승범은 기존 선수보다 훨씬 빠르고 운동량이 많다.
우리가 지향하는 축구에 속도를 입힐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강팀은 대체로 경기할 때 상대를 밀어 넣고, 많이 뛰지 않으면서 경기를 지배한다.
우리 역시 그런 게 강점인데, 어느 순간 더 뛰어야 하는데 못 뛸 때가 있다.
새로 합류한 선수가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 감독은 ‘명수비수’ 출신답게 매번 새 시즌을 앞두고 수비 조직력 구축을 중시한다.
그러나 다수 국가대표 자원이 몰린 울산 특성상 정상적으로 동계전지훈련을 시행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겨울에도 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수비진의 대체 불가 자원인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센터백 김영권과 만능 풀백 설영우가 동계전훈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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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요르단에 져 4강에서 탈락했지만 국가대표 3총사는 울산의 새 시즌 첫 경기인 15일 반프레 고후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까지 쉴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하다.
홍 감독은 “새 시즌 앞두고 선수단 변화가 많은 편인데 팀을 만들려면 수비부터다.
우리 (핵심) 수비수가 싹 (대표 차출로) 빠져 불안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초 (늦게 복귀하더라도) 결승에 진출해서 우승하고 돌아오기를 바랐다.
우승 못하고 오면 얼마나 사기가 떨어지겠느냐”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4강 탈락으로 홍 감독은 이들을 위로하며 최대한 회복하는 시간을 부여하는 데 집중하게 됐다.
홍 감독은 “(대표 선수는) 비시즌에 잘 쉬지 못하고 아시안컵 준비했고, 매 경기 압박을 받아 지쳐 있다”며 “우리 첫 경기(반프레 고후전)를 뛰게 하는 게 맞을지 고민”이라고 했다.

설 명절에도 울산 훈련장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일본 전훈에서 돌아온 홍명보호는 타 팀보다 이른 시즌 첫 경기를 바라보며 축구화 끈을 동여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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