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 참패에 뚜껑 열린 이천수 "클린스만 이미지 관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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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749093597.png7일 전 국가대표 이천수(가운데), 김영광(왼쪽), 정조국(오른쪽) 요르단전 경기 후기를 밝히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전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 참패 뒤 클린스만 감독을 강하게 질책했다.
7일 이천수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 영상에서 요르단전 관련 경기 관람 후기를 전했다.
이천수는 축구선수 출신 동료 김영광, 정조국 등과 함께한 이날 방송에서 아시안컵 탈락의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을 남겼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천수는 "솔직히 예선전부터 클린스만이 어떤 축구를 하는지 모르겠다.
벤투는 빌드업을 요지로 욕먹더라도 자기만의 색깔을 4년째 가져갔다"며 현 대표팀의 ‘무색무취’ 전술에 일침을 날렸다.
 
17072749106832.png7일 전 국가대표 이천수(가운데), 김영광(왼쪽), 정조국(오른쪽) 요르단전 경기 후기를 밝히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이어 클린스만 감독의 태도 역시 도마에 올렸다.
그는 "사령탑이면 책임지는 자리다.
뭔가 부족한 게 있으면 빨리 지시해서 바꿔야 한다.
2-0으로 지고 있는데도 교체가 너무 늦다"며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동기부여 하는 모습도 없다.
감독이 경기 구경 온 사람은 아니지 않나"라고 경기 운영에 대해 비판했다.
여기에 이천수는 "클린스만은 자기 좋은 것만 하려고 한다.
이미지 관리만 (하려는 것)"이라며 "그거는 아닌 것 같다"고 격노했다.
이날 경기 종료 뒤 환한 웃음을 지은 클린스만 감독을 두고 이천수와 김영광은 또 한 차례 분노했다.
특히 김영광은 "웃고 있어 클린스만. 진짜 이건 아니다.
웃지 말라"며 정색한 표정을 한동안 감추지 못했다.
한편 7일 아시안컵 탈락 후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지금 해야 할 일은 한국에 돌아가 대회 결과를 분석하는 것"이라며 "다음 대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간접적으로 자진 사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아주경제=최은솔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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