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 부는 사나이’ 맨유 출신 린가드가 FC서울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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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구 팬들에게 피리 부는 춤을 추는 세리머니로 유명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 제시 린가드(31)가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역대 가장 이름값 높은 외국인 선수가 될 그가 K리그 무대 진출이 임박했다.

린가드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공항에서 짐을 부치기 위해 대기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공항 카운터 전광판에는 대한항공이라고 명시됐다.
린가드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프로축구 FC서울과 입단을 위한 최종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사실상 합의를 마친 상황이어서 린가드는 6일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팬들과 인사를 나눌 것이라고 알려졌다.
입단 기자회견이 끝나면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는 서울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몸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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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입단을 앞둔 린가드는 K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1992년생으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동갑인 린가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32경기(6골)를 소화한 공격자원이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에서 공식전 232경기를 뛰며 35골을 넣기도 했다.

린가드는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서울과 접촉했고, 최근 한 달 동안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구단 관계자들이 영국으로 날아가 린가드의 몸 상태를 점검했고, 린가드 측 관계자들도 한국에 와서 클럽하우스와 경기장, 서울 거주 환경 등을 확인했다.
린가드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상암 구장에서 득점한 뒤 피리 춤을 부는 세리머니를 선보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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