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 2타 차 공동 3위…‘역시 세계랭킹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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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이 성공적인 LIV 골프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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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코스(파71·7116야드)에서 끝난 2024시즌 개막전 마야코바 대회(총상금 250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작성했다.
2타가 부족해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한 공동 3위(10언더파 203타)에 올랐다.
람은 단체전에선 ‘레기온 13’을 이끌고 우승(24언더파)했다.


람은 2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었다.
6번 홀(파4) 보기를 7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13~15번 홀 3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하지만 17~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람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통산 11승을 수확했고, 52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적이 있는 스타다.
지난 시즌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4승을 쓸어 담았다.
최근 전격적으로 LIV 골프에 합류했다.
이적 계약금은 매체마다 조금씩 달랐다.
애슬레틱스는 4억5000만 달러(약 6023억 원), ESPN 3억 달러(약 4015억원), 텔레그라프는 4억5000만 파운드(약 7611억원) 등이다.
지금까지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가 받은 최고 금액이다.


호아킨 니만(칠레)이 1타를 줄여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게 동타(12언더파 201타)를 허용했지만 18번 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사흘 연속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LIV 골프 대회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360만 달러(약 48억원)를 받았다.
가르시아는 이날 5언더파를 몰아치는 뒷심을 자랑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했다.


디펜딩 챔피언 찰스 하웰 3세와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공동 5위(8언더파 205타), 재미교포 케빈 나 공동 17위(3언더파 210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48위(6오버파 219타)로 대회를 마쳤다.
멕시코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 LIV 골프 리그는 13개 대회가 남았다.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호주, 싱가포르, 스페인, 잉글랜드 등 8개 국가를 오가며 열린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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