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했던 한화 2차 드래프트, 뎁스 업그레이드할 대반전 주인공 기대한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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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성공률이 높지는 않다.
그래도 지금까지 2차 드래프트에서 총 18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야구 인생을 바꾸는 선수가 나올만 하다.
지난해 11월 어느 때보다 굵직한 2차 드래프트에 임한 한화 얘기다.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 3명 중 2명이 1군 호주 캠프로 떠났다.
1라운드 지명 우투수 이상규와 4라운드 지명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이 처음으로 한화에서 새 시즌 담금질에 들어갔다.
3라운드 지명 사이드암 투수 배민서는 2차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니폼이 바뀐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이유 없는 지명은 없다.
2차 드래프트 전체 2순위인 이상규, 국가대표 출신이자 2022 한국시리즈(KS) MVP 김강민은 특히 그렇다.
이상규는 불펜 필승조, 김강민은 젊은 외야진 중심을 잡을 맏형 임무를 맡는다.
이미 보여준 것도 있다.
2020년 이상규는 당시 소속팀 LG에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이탈을 메울 깜짝 카드였다.
시즌 초반 고우석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이상규가 9회 마운드에 섰다.
그만큼 구위가 뛰어났다.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지는 못했다.
이상규는 “너무 자주 변화를 주다가 내 것을 잃어버렸다”고 지난 3년을 돌아봤다.
지난해 육성 선수 신분이었으나 염경엽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으며 등록 선수가 됐고 2년 만에 다시 1군 마운드에도 올랐다.
그러나 이상규가 1군 엔트리를 뚫고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기에는 LG 불펜 뎁스가 너무 두꺼웠다.
훈련 자세는 늘 만점이었다.
LG 선수 사이에서도 정평이 났다.
정립의 시간도 거쳤다.
이상규는 “LG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이)주형이를 두고 ‘잘 될 줄 알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나도 그렇게 되겠다.
‘이상규도 잘 될줄 알았다’는 소리가 들리도록 한화에서 잘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김강민은 멋진 새출발을 다짐했다.
23년 동안 입은 0번 유니폼을 뒤로 하고 9번을 달았다.
시계를 거꾸로 돌려온 김강민이다.
2년 전 KS 역대 최고령 MVP를 차지했다.
외야 수비 센스와 타자로서 해결 능력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리더 역할에 앞서 기량을 강조했다.
“베테랑이 아닌 야구 선수로서 기량을 발휘하는 것을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이라며 꾸준히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모습을 응시했다.
훈련에서도 보여줄 수 있지만 실전에서 한발 빠른 수비 스타트, 강속구를 장타로 연결시키는 타격을 증명할 생각이다.
비시즌 김강민과 함께 훈련한 이명기는 “왜 강민이형이 오랫동안 커리어를 이어가는지 알 수 있었다.
훈련의 강도부터 기술적은 능력까지 예전과 다를 게 없었다.
정말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결국 뎁스 싸움이다.
선수층이 따라주지 않으면 144경기 마라톤을 완주할 수 없다.
한화에 늘 부족했던 부분도 여기에 있다.
너무 어렸고 제대로 싸울 선수가 부족했다.
10년 전 이동걸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공 사례가 없었던 한화의 2차 드래프트지만 다시 성공 케이스가 나올 시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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