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의 몰락...일본, ‘日 오나나’ 스즈키와 수비수 이타쿠라 최악의 실수로 8강 탈락

일본 미토마가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이 탈락했다.

일본은 3일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1-2로 패배했다.
전반 26분 모리타 히데마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연이은 실수로 경기를 내줬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이날 일본의 기세는 좋았다.
전반까지는 이란의 수비진을 유기적인 플레이로 공략했다.
모리타가 이른 시간에 선제골까지 터뜨리며 확실하게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순식간에 무너졌다.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의 실수가 다시 한 번 발목을 잡았다.
스즈키는 이번 대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잦은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도 마찬가지. 후반 10분 스즈키가 이란의 압박을 이겨내고 시도한 골킥이 상대에게 향했다.
부정확한 킥 한 방으로 인해 공격권이 다시 이란으로 넘어갔다.
이어진 이란의 공격 기회에서 아즈문의 패스를 모하메드 모헤비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란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후반 추가 시간 일본의 수비가 무너졌다.
이란의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향했는데 이타쿠라 코의 키를 넘겼다.
당황한 이타쿠라는 무리한 태클로 상대에게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알리레자 자한바크슈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을 이뤄냈다.
일본은 마지막까지 기회를 살폈으나 끝내 이루지 못했다.
우승 후보로 자신감이 넘쳤던 일본은 9년 만에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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