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고생한 조규성·조현우, 8강 진출 ‘해결사’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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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를 거뒀다. 조현우, 조규성이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16강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는데 일조한 두 선수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특히 조규성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비판에 시달려왔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 ‘극장골’로 팀을 구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이날 경기에선 선발에도 제외됐었다.
조규성의 벤치행은 깜짝 변화이기도 했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여러차례 놓쳐 1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한 활약을 보여 끝내 선발에서 내려온 것이다.
조규성은 큰 경기마다 헤더 실력을 뽐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2-3 패) 당시 조규성은 타점 높은 헤더로 2골을 터뜨려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 9월 사우디와 평가전에서도 헤더로 결승골을 넣었다.
이번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또 헤더슛을 성공시켰다.
통산 A매치 35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9골을 넣었는데 이중 머리로 넣은 골은 4골이다.
반면 발로 넣은 골이 5골이다.
16강전이 끝난 후 ‘악플’에 시달리던 조규성의 SNS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그의 게시물에는 “민심회복” “형님, 저는 평생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돌아왔다 조규성” “머리카락 자르지 마. 평생 기르자”라는 등 댓글이 달렸고 댓글마다 수백 수천개의 좋아요가 눌렸다.
조규성은 16강전 이후 그간의 여러 논란에 대해 의연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크게 마음고생을 안 해서 감정은 똑같다”며 “(그간 비판에 대해) 오히려 저한테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도 눈길을 끌었다.
조별리그 요르단과 2차전(2-2), 말레이시아와 3차전(3-3)에서 5실점하며 조현우에 대한 아쉬움이 지적되곤 했다.
하지만 16강전에서 조현우는 승부차기 세 번째 키커 사미 알나지, 네 번째 키커 압둘라흐만 가리브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조현우는 2018 독일전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빛현우’라는 별명이 붙었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의 부상으로 골문을 지키게 된 그의 선방 능력이 되살아나면서 누리꾼들은 ‘빛현우가 돌아왔다’고 환호했다.
경기 후 조현우 뒤에 후광이 비치는 사진, 그가 인터뷰를 마치자 해설진이 눈이 부시다며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모습 등이 확산돼 팬들도 열광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와 16강전을 치른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대표팀이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른 곳이라 조규성, 조현우에게 의미있는 장소기도 하다.
월드컵 16강 진출의 기억을 안긴 장소에서 해결사로 급부상한 셈이다.
그간의 부진을 한 방에 날려버린 조규성, 조현우는 경기 후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로부터 각각 7.4점, 7.6점을 받았다.
클린스만호는 다음 달 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이어지는 8강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우승컵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현우가 사우디아라비아전과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 뉴시스 |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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