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어 산' 이틀 더 쉰 '호주'...클린스만호 '8강' 가도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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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 16강전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 중 호주 키아누 배커스가 거친 몸싸움을 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를 이긴 뒤 맞붙게 될 8강 상대 ‘호주’는 한국보다 이틀 더 쉰 ‘유리한’ 상태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클린스만호의 체력 관리가 더욱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8강에 진출한 호주는 28일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를 4-0으로 가뿐히 무너뜨린 뒤 8강 고지에 올랐다.
호주는 한국, 일본과 함께 이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29일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호주의 우승 가능성은 16.8%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은 9.1%로 5위에 머물렀다.
한국 대표팀의 체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강에서 만날 사우디는 조별예선에서 2승 1무라는 좋은 성적을 낸 데다, 직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 완충됐다.
사우디를 가까스로 넘기면 더 많이 쉰 호주를 만난다.
호주는 이번 조별예선 3경기 2승 1무, 4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조별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낸 인도네시아를 4-0 완파하면서 강력한 면모를 보여줬다.
호주는 28일 밤부터 8강전이 열리는 다음 달 3일까지 6일을 쉴 수 있다.
한국보다 이틀 먼저 회복에 들어가는 셈이다.
호주의 그레이 아놀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이틀 정도 되는 기간은 매우 중요하다”며 휴식 기간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 기간 호주는 한국과 사우디 16강전을 관전하며 8강에서 만날 팀을 분석할 여유도 있다.
아놀드 감독은 ‘어떤 팀과 8강에서 만나길 바라냐’는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며 경기를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사우디전에서 승리하면 단 이틀만 쉬고 8강전에 임하게 된다.
조별예선에서 거의 동일한 라인업을 가동해 온 클리스만호에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손흥민과 공격의 핵심 고리를 맡은 이강인은 조별예선 내내 풀타임을 뛰었고, 김민재도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90분씩 소화했다.
이들 외에도 황인범, 설영우 등이 체력 부담을 안고 있다.
이에 조별예선을 힘들게 돌파하며 로테이션을 사용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몸싸움과 플레이스타일 등에 관해 우려의 시선이 나오고 있다.
호주는 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처럼 강한 몸싸움을 즐긴다.
상대를 도발시켜 카드를 유발하는 식으로 나올 때 휘말려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신 선수를 중심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노리는 것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한국 수비진 중 중앙 수비수를 제외한 측면 수비수 신장이 180cm 이하라는 게 고민스러울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훈련 전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최은솔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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