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사우디 잡아도 8강서 '풀 충전' 호주 만난다. ..90분 내 승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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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6296320214.jpg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9일(현지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대결이 다가오고 있다.
16강부터는 무조건 승패가 갈리는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영리한 경기 운영과 적절한 체력 분배가 필요한 시점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펼친다.
그동안 한국 조별리그는 아쉽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요르단과 말레이시아 등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당연 1위를 차지할 것이라 예상했던 E조에서 2위(1승 2무)라는 다소 초라한 성적을 내며 16강에 올랐다.
16강전은 무승부가 나올 수 없다.
90분 경기 후 승패가 나지 않으면 15분씩 연장 전후반을 진행한다.
연장전에서도 승패가 결정되지 않으면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특히 16강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F조 1위로 올라와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과 90분을 넘어 연장전까지 치르게 된다면 다음 경기에서 전 경기로 인한 체력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17066296328565.jpg2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과 미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 16강을 넘어서도 고전이 예상된다.
지난 28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한 호주는 조별 예선에서도 3경기 중 2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8강전이 열리는 2월 3일까지 총 6일을 쉬고 8강전을 치를 수 있어 체력적인 부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보다 우위에 있다.
8강 상대인 호주와의 경기를 위해서라도 휴식 시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사우디와의 경기를 90분 안에 승리를 끌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벤치의 빠르고, 과감한 전략이 필요하다.
상대 팀의 전략에 빠르게 대응해 약점을 공략하는 전술적 지시와 선수 교체 등이 요구된다.
이런 점에서 사우디전을 앞두고 황희찬(28·울버햄튼)과 김진수(32·전북)의 복귀가 반갑다.
대회 전부터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은 왼쪽 라인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을뿐더러 공격과 수비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경제=정윤영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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