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야구부 감독 유임 최종 결정…훈훈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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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학교장의 최종 결정은 ‘유임’이었다.
야구부 감독 재계약 불가로 논란이 일었던 배재고등학교가 야구부 권오영 감독을 최종적으로 유임하기로 결정하며 갈등이 봉합됐다.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배재고 이효준 교장은 ‘야구부 감독을 유임하겠다’고 지난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동계훈련을 지휘하며 학교의 결정을 기다리던 권 감독은 계속해서 배재고 야구부를 지도한다.
배재고 비상대책위원회 윤대인 위원장은 30일 본지와 통화에서 “교장 선생님의 용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야구부원들이 권 감독님의 지도 하에 운동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며 유임 결정을 반겼다.
윤 위원장은 “교장 선생님께서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모두의 말을 두루 경청했고, 투표 결과도 존중하고자 했다.
또 학생들과 학부모의 간절한 청을 외면할 수 없었다’라며 말씀하셨다”라며 배재고가 권 감독과 재계약을 하기로 한 배경을 전했다.
앞으로 이효준 교장은 배재고 야구부를 비롯한 엘리트 운동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다는 후문이다.
윤 위원장은 “교장 선생님께서 아이들 간식이라도 사 먹이라고 ‘금일봉’까지 주시더라. 모두가 좋은 결말로 행복하게 잘 끝나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스포츠서울은 지난 22일 ‘명문사학’ 배재고등학교가 최근 교내 엘리트 운동부 4개(야구 축구 농구 럭비) 감독을 모두 재계약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학교 측의 주관적인 평가 기준에 따라 최소 10년 넘게 근속한 지도자들이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다.
특히 학생·학부모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재계약 불가 통보를 해 파장이 컸다.
그러나 본지 보도로 인해 배재학당 총동창회까지 나서며 학교장에 이 사안을 재고할 것을 요청했고, 이효준 교장은 심사숙고 끝에 야구부 감독은 유임하기로 결론지었다.
이른바 ‘배재고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본지 단독보도 이후 여러 학교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다며 제보가 쏟아졌다.
본지는 후속 보도로 하나씩 이를 알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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