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고, 아쉬운 준우승 “명예의 전당 입성은 다음 기회에”…NO.1 탈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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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가 28일 미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8번 그린에서 버디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AP/뉴시스
명예의 전당은 다음 기회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2주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실패했다.
연장전까지 이어가며 열띤 접전을 펼쳤지만 아쉬운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리디아 고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쳐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친 리디아 고는 넬리 코다(미국)와 동타를 기록해 연장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보기에 그쳐 파를 기록한 코다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지난주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마지막 날 코다와의 격차(4타 차)를 줄이며 우승에 도전했지만 끝내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리디아고는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27점 중 단 1점만 남은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점을 획득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수 있었던 리디아 고는, 연장전에서 통한의 패배를 당해 명예의 전당 입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2010년 미야자토 아이(일본) 이후 14년 만의 LPGA 투어 개막 2연승은 무산됐지만 2024시즌 시작과 함께 우승~준우승을 일구며 ‘월드 No.1’ 타이틀 탈환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고전했다.
톱10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3라운드까지 10위권 내에서 순항하던 김세영(메디힐)이 5오버파로 부진하며 최종 3언더파 281타를 기록,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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