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내려간다. ..클린스만호, 우승 확률 9.5%까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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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의구심을 품는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29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진출 팀을 상대로 우승 확률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은 9.5%의 확률을 받아 16강 진출 팀 중 5위에 자리했다.

조별리그의 부진이 영향을 끼쳤다.
대회 전 매체는 한국의 우승 확률을 14.8%로 점쳤다.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면서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한국은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포진됐다.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우승을 노리기에 적기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1승 2무를 기록, E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첫 경기에서 3-1로 승리했지만 이어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모두 비겼다.
요르단전에서는 경기 막판까지 패배 위기에 몰렸다가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인 말레이시아와는 난타전을 벌였다.

화려한 선수단을 가지고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은 공격 축구를 지향하면서 선수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한다.
하지만 세부 전술 부재가 약점으로 지적됐는데 아시안컵 본선에서 이 부분에 제대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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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손흥민(오른쪽)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평가는 갈수록 내려갔다.
요르단전이 끝나고 한국의 우승 확률은 12%까지 떨어졌다.
조별리그를 마친 후에는 9%까지 하락했다.
조별리그를 마친 상황에서 클린스만호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욱 크게 부각됐다.
특히 3경기에서 6실점 한 수비력은 걱정을 사기에 충분하다.
6실점은 16강에 진출한 팀 중 인도네시아와 함께 공동 1위의 기록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전력 차를 고려하면 수비가 심각하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후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것 때문에 비난을 받았다.
공황 상태에 빠진 팬들은 ‘한국이 16강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고 걱정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전력상 열세인 팀을 상대로 끔찍한 성적을 거둔 한국은 반전을 일으킬 수 있으나 지금까지는 눈에 띄게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불안한 외부 시선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한 자신감을 보인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라면서 “토너먼트부터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우승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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