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최다득표 4연패에 빛나는 신영석, 슬릭백으로 개인 첫 올스타전 MVP, 세리머니상 독식하며 ‘별중의 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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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현역 최고 미들 블로커 신영석(37)이 올스타전에서 MVP와 세리머니상을 독식하며 ‘별중의 별’로 우뚝 섰다.
남녀부 통틀어 40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K스타(남자부 대한항공·한국전력·OK금융그룹, 여자부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GS칼텍스)와 V스타(남자부 현대캐피탈·우리카드·KB손해보험·삼성화재, 여자부 흥국생명·정관장·IBK기업은행·페퍼저축은행)로 나눠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에 한 데 모여 팬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기력보다는 즐거움과 웃음을 주는 게 먼저인 만큼, K스타가 1, 2세트 합계 37-36(21-15 16-21)으로 승리했지만, 패한 V스타 선수들의 표정도 밝았다.
2017~2018시즌 처음으로 남자부 최다득표를 차지한 뒤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최다득표 4연패에 빛나는 신영석은 경기 전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공언했다.
1세트 3-2에서 속공을 성공시킨 신영석은 주심석 뒤에 미리 준비해둔 줄넘기를 들고 코트에 다시 들어왔다.
이단뛰기를 하던 신영석은 곧이어 줄넘기를 그만둔채 슬릭백을 선보였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했던 슬릭백은 양발을 교차시켜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시를 일으키는 춤이다.
신영석은 1세트 중반에는 코트에 난입한 임명옥(도로공사)와 함께 슬릭백을 선보이기도 했다.
1세트에 개인 4득점을 올린 신영석은 첫 올스타전 MVP에도 선정됐고, 세리머니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올스타 최다득표까지 포함하면 3관왕의 위업이다.
기자단 남자부 MVP 투표에서는 신영석은 14표를 얻어 9표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OK금융그룹)를 제쳤고, 세리머니상 투표에서는 19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는 올스타 MVP 상금 300만원, 세리머니상 상금 100만원 등 총 400만원도 챙겼다.
시상식 뒤 인터뷰실에 들어선 신영석은 “MVP를 받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
레오가 받을 줄 알고 축하해줄 준비도 하고 있었다.
그간 많은 상을 받았지만, 올스타전 MVP는 처음이다.
팬들게 정말 감사드리며, 이 힘을 받아 봄배구 진출도 성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슬릭백 세리머니에 대해 묻자 신영석은 “어떤 팬분이 슬릭백을 제안해주셔서 어젯밤에 1시간 정도 연습했는데, 제게 이런 재능이 있을 줄 몰랐다”라면서 “저 근데, 생각보다 되게 잘 추죠? 저도 놀랐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임동혁, 김지한, 임성진 등 ‘99즈’들이 새벽 3시까지 세리머니를 연습하길래, 제가 세리머니상까지 받을 줄은 정말 몰랐다”라고 덧붙였다.
V리그 최고참격인 신영석은 수상 소감을 밝히다 묵직한 뼈가 있는 말도 남겼다.
그는 “시즌 시작 전에 누군가 제게 ‘왜 배구를 보러와야 되냐’는 질문을 하셨다.
오늘 함께 뛴 어린 선수들이 남자 배구를 이끌어갈 선수들이다.
이제는 밑바닥까지 떨어진 남자배구를 이 어린 선수들이 성장시키는 모습을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올림픽까지 진출했으면 한다”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한국전력은 4라운드까지 승점 37(13승11패)를 쌓아 5위에 그쳐있다.
이대로라면 봄배구 진출은 실패하게 된다.
다만 상위권 팀들의 부진으로 인해 선두 우리카드(승점 44)부터 6위 현대캐피탈(승점 32)까지 승점 차가 12에 불과해 5,6라운드는 역대급 순위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신영석은 “지금의 상황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밌다.
선수들은 힘들지만, 지켜보는 팬분들은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현재 남자배구가 여자배구에게 인기가 밀리지만, 이번 후반기는 남자배구도 재밌다는 것을 느끼시게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물론 한국전력은 무조건 봄배구에 간다”라고 답했다.
이날 받은 상금 400만원은 선수들과 함께 나눌 생각이다.
신영석은 “홈 경기 때 커피차를 불러서 이 기쁨을 팬분들과 나누겠다.
최근에 1200블로킹도 해내서 좋은 일이 많았다.
이를 물질적으로 되돌려드리고 싶다”라면서 “와이프와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인천=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27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 K-스타 임명옥, 신영석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
경기력보다는 즐거움과 웃음을 주는 게 먼저인 만큼, K스타가 1, 2세트 합계 37-36(21-15 16-21)으로 승리했지만, 패한 V스타 선수들의 표정도 밝았다.
2017~2018시즌 처음으로 남자부 최다득표를 차지한 뒤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최다득표 4연패에 빛나는 신영석은 경기 전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공언했다.
27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 K-스타 신영석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이단뛰기를 하던 신영석은 곧이어 줄넘기를 그만둔채 슬릭백을 선보였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했던 슬릭백은 양발을 교차시켜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시를 일으키는 춤이다.
신영석은 1세트 중반에는 코트에 난입한 임명옥(도로공사)와 함께 슬릭백을 선보이기도 했다.
1세트에 개인 4득점을 올린 신영석은 첫 올스타전 MVP에도 선정됐고, 세리머니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올스타 최다득표까지 포함하면 3관왕의 위업이다.
기자단 남자부 MVP 투표에서는 신영석은 14표를 얻어 9표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OK금융그룹)를 제쳤고, 세리머니상 투표에서는 19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는 올스타 MVP 상금 300만원, 세리머니상 상금 100만원 등 총 400만원도 챙겼다.
시상식 뒤 인터뷰실에 들어선 신영석은 “MVP를 받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
레오가 받을 줄 알고 축하해줄 준비도 하고 있었다.
그간 많은 상을 받았지만, 올스타전 MVP는 처음이다.
팬들게 정말 감사드리며, 이 힘을 받아 봄배구 진출도 성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7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신영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어 “임동혁, 김지한, 임성진 등 ‘99즈’들이 새벽 3시까지 세리머니를 연습하길래, 제가 세리머니상까지 받을 줄은 정말 몰랐다”라고 덧붙였다.
V리그 최고참격인 신영석은 수상 소감을 밝히다 묵직한 뼈가 있는 말도 남겼다.
그는 “시즌 시작 전에 누군가 제게 ‘왜 배구를 보러와야 되냐’는 질문을 하셨다.
오늘 함께 뛴 어린 선수들이 남자 배구를 이끌어갈 선수들이다.
이제는 밑바닥까지 떨어진 남자배구를 이 어린 선수들이 성장시키는 모습을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올림픽까지 진출했으면 한다”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27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 세레머니 상을 수상한 신영석이 슬릭백 댄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이대로라면 봄배구 진출은 실패하게 된다.
다만 상위권 팀들의 부진으로 인해 선두 우리카드(승점 44)부터 6위 현대캐피탈(승점 32)까지 승점 차가 12에 불과해 5,6라운드는 역대급 순위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신영석은 “지금의 상황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밌다.
선수들은 힘들지만, 지켜보는 팬분들은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현재 남자배구가 여자배구에게 인기가 밀리지만, 이번 후반기는 남자배구도 재밌다는 것을 느끼시게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물론 한국전력은 무조건 봄배구에 간다”라고 답했다.
이날 받은 상금 400만원은 선수들과 함께 나눌 생각이다.
신영석은 “홈 경기 때 커피차를 불러서 이 기쁨을 팬분들과 나누겠다.
최근에 1200블로킹도 해내서 좋은 일이 많았다.
이를 물질적으로 되돌려드리고 싶다”라면서 “와이프와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인천=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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