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캡 턱밑까지 찼지만 김민성 영입한 롯데, 한동희 군입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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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프리에이전트(FA) 내야수 김민성(36)이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 내야수 김민수(26)는 LG로 팀을 옮긴다.
롯데와 LG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LG와 롯데는 26일 오전 김민성과 김민수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먼저 김민성이 LG와 계약기간 최대 3년(2+1년), 총액 9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5억원, 인센티브 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이후 트레이드로 김민성이 롯데로, 김민수가 LG로 이적했다.
김민성은 선택은 ‘현재’였다.
최근까지도 LG에 머무는 흐름이었다.
LG는 2년 계약 총액 5억원을 제시했다.
김민성 입장에서 아쉬운 계약 규모였으나 지도자 연수도 제안 받았다.
여기에 한 차례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두고 협상했던 롯데가 다시 뛰어들었다.
롯데는 3년 최대 9억원까지 제시했다.
김민성은 롯데에서 현역을 이어가는 데에 마음이 기울었다.
롯데도 상황이 넉넉하진 않다.
샐러리캡 상한선이 눈앞에 있다.
그럼에도 이번 트레이드는 내야진 보강이 절실한 롯데가 LG에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2루수 안치홍이 한화로 트레이드 됐다.
여기에 3루수 한동희가 군입대 문제가 걸렸다.
내야 뎁스 문제와 마주했다.
한동희 입장에서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는 2026 아시안게임(AG) 뿐이다.
2026 AG을 노릴지 아니면 보다 일찍 군문제를 해결할지 선택할 시기였다.
마침 롯데는 이날 오후 상무 지원자로 한동희 등을 발표했다.
3월 최종 선발되면, 6월 중 국군체육부대(상무)로 입대가 확실시 된다.
이런 가운데 LG 김민성이 눈에 들어왔다.
김민성은 내야 전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
내야 뎁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롯데 현장 의견과도 맞았다.
롯데 박준혁 단장은 “키움과 LG를 거치면서 리더로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부분도 높이 평가했다”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것이다.
내야진 구성은 김태형 감독과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오는 31일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여기엔 김민성도 곧바로 합류한다.
김민성은 통산타율(17시즌) 0.269(5233타수 1406안타) 131홈런 725타점 663득점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8홈런, 41타점, 34득점으로 활약하며 LG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김민성은 26일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이제 팀에 연차가 있는 고참 선수로 돌아가기에 롯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면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주로 3루를 맡았지만 캠프에서 감독님이 판단하실 거라 생각한다.
LG에서 우승을 한 경험 등을 토대로 제 역할에 맞게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5일 앞으로 다가온 스프링캠프 훈련단 명단도 확정짓지 못했다.
그만큼 숨가쁘게 마지막 FA 협상이 이뤄졌다.
롯데 관계자는 “운영팀에서 가이드라인은 나왔으나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짓지 않은 상황”이라며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최종 명단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선발대로 진해수, 김원중, 구승민, 이인복, 박진형, 나균안, 김도규, 최이준, 박진, 우강훈, 이민석, 전미르, 정성종 등 총13명은 괌으로 나가있는 상태. 한동희는 지난해 LA에 있는 강정호 전 선수와 타격 레슨을 받은 뒤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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