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뜬 대전, 축구로 ‘해피 바이러스’ 전파[SS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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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하노이=정다워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베트남 하노이에 떴다.

대전은 지난 10일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약 2주째 하노이에 체류하는 대전은 25일 베트남축구협회(VFF) 운동장에서 축구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축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한인교류회 자녀 등 어린이 27명이 참여한 클리닉에는 신수진 코치, 배효성 코치를 비롯해 강성윤, 배서준, 정강민 등이 함께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클리닉 분위기는 활기찼다.
베트남은 최근 기록적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1월은 1년 중 평균 기온이 낮은 달이기도 하지만, 평년보다 기온이 뚝 떨어졌다.
한낮 기온이 10도 정도에 불과하다.
야외 활동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생동감이 넘쳤다.

축구 클리닉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올시즌 대전에 합류한 신수진 코치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능숙하게 수업을 진행했다.
신수진 코치는 “아이들의 순수함에 나도 젊어지는 느낌”이라며 “단순히 시간만 보내는 게 아니라, 정말 열정적으로 아이들과 소통하고자 했다.
아이들도 잘 따라와 줘서 아주 즐겁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이 축구를 즐거운 스포츠로 받아들이고, 경쟁을 통해 성취감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축구 클리닉이 진행되는 내내 ‘일일 축구 선생님’으로 변신한 코치 및 선수들 못지않게,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클리닉에 참가한 문지성 어린이는 “처음 보는 친구들과 함께 공을 찼는데, 아주 재미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대전은 모기업인 하나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과 ‘BIDV 초청 하나플레이컵’을 개최해 진행하고 있다.
경기 무료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전은 27일 비엣텔FC와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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