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스코어 원한다면’…‘멘탈을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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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어렵다.
완벽하게 준비한 것 같아도 한순간에 무너진다.
기술뿐 아니라 멘탈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프로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2011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1라운드 9번 홀(파4)에서 나무를 5차례나 맞히고 헛스윙까지 해 규정타수보다 12타 많이 적어내기도 했다.
‘듀오데큐플보기’다.
골프는 강한 정신력을 요구하는 스포츠다.
많은 골퍼가 스윙기술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정신적인 준비에는 소홀하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대형사고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
미국 100대 교습가인 앨리슨 커드트는 최근 아마추어가 골프 게임을 망치는 3가지 정신적 실수를 지적했다.
지나친 생각과 의심이다.
주말골퍼는 클럽 선택, 스탠스, 그립 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한다.
의심은 자신감을 약화시킨다.
스윙 중에 불필요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커드트는 "골퍼는 자신의 훈련을 신뢰하고 자신이 있게 샷을 해야 한다"며 "생각을 단순화하고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면 성과가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나치게 기술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문제점은 라운드 이후 연습장에서 고치면 된다"고 충고했다.
골프는 라운드 전반에 걸쳐 높은 수준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아마추어는 집중력이 부족하다.
특히 나쁜 샷이나 무너진 홀 다음에는 이 현상이 두드러진다.
과거의 실수를 떠올리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현재 플레이가 산만해진다.
전략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방해를 받는다.
커드트는 "샷을 하기 전에 자신만의 루틴을 개발하고 각 샷에 집중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일관된 플레이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아마추어뿐만 아니라 모든 골퍼를 괴롭히는 정신적 장애물이다.
완벽한 골퍼는 없다.
실수도 게임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사고방식을 바꾸면 경기력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된다.
위기를 기회로 생각한다.
압박감이 심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샷을 할 수 있다.
커드트는 "게임 수준을 높이려는 골퍼에겐 정신적인 측면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라면서 "지나친 생각, 집중력 부족,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더 나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비결"이라고 힘줘 말했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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