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8강 탈락 충격 “오늘 나의 수준 창피”...“서브 안좋았고, 츠베레프 리턴 잘했다” [호주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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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나의 서브는 좋지 않았고, 츠베레프는 리턴을 잘했다.
오늘 나의 (플레이) 수준은 창피하다.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가 24일 멜버른 파크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계속된 2024 호주오픈(AO) 남자단식 5라운드(8강전)에서 6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6·독일)한테 세트스코어 1-3(1-6, 3-6, 7-6<7-2>, 4-6)으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한 말이다.

알카라스는 이날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츠베레프의 강서브(첫 서브 평균시속 201㎞)와 신들린듯한 리턴샷에 고전하며 1, 2세트를 4게임만 따내며 무기력하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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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들어 게임스코어 2-5로 밀리다 타이브레이크까지 몰고가 기어코 세트를 따낸 뒤 기사회생했으나 4세트 승부가 아쉬웠다.
4세트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서다가 내리 3게임을 내주며 패한 것이다.

앞선 4경기에서는 단 한 세트만 내주고 승승장구했던 알카라스였기에 패배는 뼈아팠다.

알카라스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4세트에서는 좋은 테니스를 했다고 생각한다.
분명 나의 최고 레벨은 아니었지만 괜찮았다.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나의 레벨과 나의 테니스, 나의 서브에 많은 부침(ups and downs)이 있었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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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훌륭한 테니스로 3세트를 끝내 기뻤다.
다음 4세트 초반에는 이런 수준을 유지할 수 없었다.
슬픈 일이다.
나는 그의 서브를 다시 브레이크하고 경기를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4세트에서 게임스코어 4-3으로 기회가 있었으나 그것을 살리지 못했다”고 진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게 전부다.
나는 더 발전해야 한다.
여전히 계속 노력해야 한다.
미래에 보자. 하지만 오늘 나의 수준은 부끄럽다”고 말했다.

알카라스는 이날 패배로 츠베레프와 상대전적 3승5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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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열린 남자단식 다른 8강전에서는 세계 3위 다닐 메드베데프(27·러시아)가 9위 후베르트 후르카츠(26·폴란드)를 3-2(7-6<7-4>, 2-6, 6-3, 5-7, 6-4)로 힘겹게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츠베레프와 메드베데프가 4강전에서 격돌한다.

다른 4강전에서는 1위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와 4위 야니크 시너(22·이탈리아)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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