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믿는 ‘신태용 매직’...日은 이변 ‘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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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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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4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치른다.
조 2위를 놓고 인도네시아와 일본이 격돌한다.
D조 1위는 이라크로 결정됐다.
이라크는 인도네시아, 일본에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베트남과의 최종전에서 패배하더라도 승자 승 원칙에 따라 1위를 유지한다.
남은 것은 2위 싸움이다.
일본과 인도네시아는 분위기를 끌어 올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6위인 인도네시아는 일본(17위)과 전력 차가 느껴진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을 믿는다.
신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선수 생활과 지도자를 거치면서 많이 상대를 해봤다.
일본 J리그에서 뛴 아르한보다 내가 더 잘 안다”고 확신했다.
전력상 열세에 놓인 인도네시아가 단단한 수비 전술로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일본을 이겨야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노린다.
인도네시아 매체는 “전력을 봤을 때 일본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면서 “최종전에 운명을 맡긴다”고 기대를 걸었다.
동기부여도 있다.
에릭 토힐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은 일본에 승리하면 큰 보너스를 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개인 자산이 80억 달러(약 10조 7000억원)에 이르는 부호이기에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기자단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신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8강의 업적을 이뤄냈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일본은 인도네시아를 상대하는 데, 감독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를 경험한 신태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매체는 “신태용 감독은 스리백을 사용하고 수비 시에는 파이브백 전형으로 끈질기게 수비를 지킨다.
이번 베트남과의 예선에서도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일본이 고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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