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 ‘골맛’ 첫 실전 나선 대전, 시작은 뉴페이스+신예 점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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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2024시즌을 향한 대전하나시티즌의 발걸음이 시작됐다.
대전은 지난 10일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 대전은 동남아시아 4개 클럽과 친선대회를 치른다.
모기업은 하나은행과 베트남 국영상업은행인 BIDV은행이 손을 잡고 ‘BIDV 초청 하나플레이컵‘을 개최했다.
베트남 V리그1 대표 클럽인 하노이FC와 비엣텔FC,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발리 유나이티드가 참가해 경쟁한다.
경기 장소는 하노이의 항더이 경기장이다.
프리시즌을 치르는 대회지만 국내 방송 채널 스카이스포츠로 생중계하는 등 공식 대회로서 구색을 갖추고 있다.
공식 경기인 만큼 경기 전후 기자회견 등 여러 행사도 정식으로 진행한다.
대전은 23일 발리와 첫 경기를 치러 1-0 승리했다.
첫 골의 주인공은 김승대였다.
김승대는 전반 29분 조유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후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여유롭게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김승대 특유의 수비 라인을 허무는 움직임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골 장면 외에도 김승대는 자신의 장점을 이용해 발리 수비진을 흔들며 여러 차례 기회를 창출했다.
김승대는 올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대전이 야심 차게 영입한 공격 자원이다.
전성기에서 내려왔다는 평가를 받지만 ‘라인 브레이킹’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대전 스타일에 부합한다.
마침 첫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대전 공식 데뷔전에서 이민성 대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첫 경기 최대 소득이다.
이 감독은 이 경기를 통해 중앙 미드필더인 김한서의 기량도 점검했다.
김한서는 2003년생으로 대전 산하 유스팀인 충남기계공고 출신의 신인이다.
김한서는 안정적인 볼 배급과 운영으로 호평받았다.
22세 이하 카드라 잘 정착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려 2006년생으로 아직 고등학생 신분인 윤도영도 후반 교체로 들어가 테스트받았다.
윤도영은 현재 충남기계공고에 재학 중인 10대로 올해 준프로 계약을 맺고 처음으로 프로 동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윤도영은 17세 이하 대표팀 공격 자원으로 드리블과 돌파, 슛 능력이 탁월한 선수다.
잠재력이 있는 선수인데 동계 훈련을 통해 이 감독이 기량을 상세하게 관찰하고 있다.
대전은 27일 비엣텔과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결과나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 개인의 컨디션과 기량을 추가로 점검하는 게 더 중요한 일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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