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T1이다, LCK 스프링 초반 판도 가를 매치 열린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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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초반 순위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매치가 열린다.
T1이 핵심 ‘키’를 쥐고 있다.
T1은 스프링 개막 첫 주 1승1패(세트 득실 +1)로 디플러스 기아와 공동 4위다.
이번주에는 ‘통신사 라이벌’로 꼽히는 KT 롤스터, 한화생명e스포츠와 차례로 맞붙는다.
개막 2연승 중인 KT와 한화생명은 각각 리그 2위, 1위다.
한화생명이 KT에 세트 득실에서 앞서있다.
T1과 두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초반 상위권 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첫 상대는 KT다.
T1과 KT는 ‘이동통신사 라이벌’로 불리며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펼쳤다.
2023시즌 T1과 KT의 정규리그 전적은 4-5(세트 기준)로 KT가 앞선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전적은 9-6으로 T1의 우세다.
특히 두 팀은 2023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세 번을 만나 모두 풀 세트 접전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세 번 모두 T1의 승리.
지난해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선 한 세트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T1이 승리했다.
서머에선 KT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2라운드에 직행했고, 지명권을 T1에게 써 또 다시 맞붙었다.
T1이 2-1로 앞서 나가다 KT가 추격했고, 마지막 5세트에서 T1이 승리하면서 3라운드 상위조에 올랐다.
T1은 3라운드 상위조에서 젠지에 패했고, KT가 한화생명을 꺾으면서 두 팀은 결승 티켓을 놓고 다시 맞붙었다.
T1이 1, 2세트를, KT가 3, 4세트를 각각 따냈고, 마지막 5세트 손에 땀을 쥐는 승부 끝에 간발의 차로 T1이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올시즌 첫 ‘통신사 대전’이 열린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지만 변수는 있다.
지난해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을 우승한 T1은 멤버를 그대로 유지한 반면, KT는 멤버가 크게 바뀌었다.
KT는 ‘2022 롤드컵’ 결승전에서 T1을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던 ‘데프트’ 김혁규와 ‘베릴’ 조건희, ‘표식’ 홍창현을 영입했다.
여기에 KT가 발굴·육성한 신예 ‘퍼펙트’ 이승민이 합류하며 ‘신구조화’ 시너지를 내고 있다.
두 팀의 시즌 첫 대결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2004년생 동갑내기 ‘탑 라이너’간 대결이다.
데뷔 2년 만에 세계 최고의 탑 라이너로 우뚝 선 ‘제우스’ 최우제와 강한 승부욕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이승민의 대결이어서 더욱 관심이 모인다.
T1의 다음 상대는 한화생명이다.
2024시즌을 앞두고 로스터 개편을 단행한 한화생명은 롤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제카’ 김건우 ‘바이퍼’ 박도현을 잔류시켰고, 지난해 젠지의 LCK 연패를 이끌었던 ‘도란’ 최현준 ‘피넛’ 한왕호 ‘딜라이트’ 유환중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출발은 좋다.
한화생명은 첫주 DRX와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2전승으로 1위를 찍었다.
다만 한화생명이 상대적으로 약팀을 만나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이번 T1과 대결이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젠지 유니폼을 입고 T1을 압도했던 최현준, 한왕호, 유환중이 한화생명에서 김건우, 박도현과 함께 또 다시 T1을 잡아낼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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