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인정한 능력…다재다능한 최준용, '슈퍼팀' KCC의 강력한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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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최준용이 슈팅을 던지고 있다. 사진=KBL 제공 |
프로농구 KCC 최준용이 날아올랐다.
최준용은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22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으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뽐냈다.
팀 공격을 이끌면서 턴오버를 한 개도 범하지 않는 등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적장에게도 최준용은 부담스러운 존재였다.
최준용과 절친한 관계로 알려진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은 “최준용이 제일 무섭다”고 웃은 후 “(최)준용이가 리바운드를 잡아서 드리블 한 번 치면 바로 하프라인이다.
속공 수비가 우리의 약점인데 특별히 더 신경 썼다.
준용이가 3번(스몰 포워드)으로 나서면 이동엽과 최승욱, 4번(파워 포워드)으로 출전하면 (윤)성원이, (이)원석이가 맡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삼성은 최준용을 제어하지 못했다.
200㎝의 장신 포워드인 최준용은 리바운드 이후 직접 속공을 전개하며 삼성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이 23.4%로 부진했는데 이날은 2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KCC 최준용이 슈팅을 전지고 있다. 사진=KBL 제공 |
최준용은 가드의 역할을 해냈고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벌였던 삼성은 3쿼터부터 시작된 KCC의 반격에 무너졌다.
흐름을 탄 최준용을 막기는 어려웠다.
여기에 허웅의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허웅은 외곽에서 3점슛을 연이어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왔다.
삼성은 전반까지 리드를 한순간에 내줬다.
한 번 잡은 리드를 내주지 않은 KCC는 90-74로 이겼다.
KCC는 2연패에서 벗어나 다시 중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삼성은 6연패 수렁에 빠지며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최하위가 눈앞으로 다가온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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