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44cm 폭설에 동계청소년올림픽 '비상'…21일 일정 변경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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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8025086038.jpg20일 대관령을 비롯한 강원 산간에 40cm가량의 폭설이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으로 80여 국가에서 1900여명이 참가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대회 3일째인 21일 강원 지역에 40cm 넘게 내린 폭설 여파로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
강원 2024 페스티벌 사이트 '플레이 윈터존'을 운영하는 올댓스포츠는 "이날 강릉하키센터 앞 외부 아이스링크에서 오전 11시부터 진행 예정이던 쇼트트랙 이준서 선수의 아이스 원 포인트 레슨이 기상 및 현장 상황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의 원 포인트 레슨 행사가 있을 예정이었으나 세차게 쏟아진 눈과 비로 취소된 바 있다.
이 외에도 이날 진행 예정이던 무대공연, DJ 스케이트 일정도 취소됐다.
 
 
17058025093938.jpg불 밝힌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화 [사진=연합뉴스]
페스티벌 사이트는 청소년올림픽에만 있는 개념으로, 경기가 실시되는 장소 외에서 진행되는 스포츠·문화·교육 프로그램, 청소년 참여 활동을 의미한다.
또 야외에서 진행되는 설상 종목인 강원 2024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 경기 일정도 이날 정오에서 오후 1시 30분으로 변경됐다.
조직위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되는 만큼 공식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눈 구름대가 약화해 전날 내려진 대설특보는 해제됐지만 눈과 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까지 영동에 2~7㎝의 눈이, 일부 영동 지역에서는 5㎜ 내외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강릉 왕산 44㎝, 삽당령 40.5㎝, 삼척 도계 38.8㎝, 미시령 32.2㎝, 양양 영덕 25.8㎝, 조침령 23.6㎝, 태백 22.9㎝ 등이다.
해안에도 북강릉 15.6㎝, 강릉 10.2㎝, 양양 7㎝, 고성 간성 5.7㎝, 속초 청호 5.3㎝, 속초 4.4㎝, 삼척 2㎝ 등의 눈이 쌓였다.

아주경제=노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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