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꿈’ KIA 사령탑은 선동열·이종범 아닌 이범호였다 [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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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여러 인물이 하마평에 올랐다.
모두가 한 시대를 주름잡던 굵직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KIA 타이거즈의 선택은 이범호(42) KIA 타격코치였다.
KIA가 13일 이범호 타격코치를 KIA 제11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 2년에 총액 9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이다.
KIA 감독은 ‘모두의 꿈’이다.
현직에 있는 프로야구 사령탑들도 종종 ‘KIA 감독이 내 최종 꿈’ 이라고 말하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KIA는 국내 ‘최고 인기 구단’이다.
엄청난 팬덤과 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이어져 온 전통과 역사가 깊다.
김종국 전 감독의 배임 수재 혐의로 KIA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되자 ‘레전드’ 선동열 전 감독부터 이종범 전 LG 코치, 김경문·이동욱 전 NC 감독, 류중일 전 삼성 감독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모두가 굵직한 이름값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KIA는 조급한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택했다.
충분히 외부 인사를 영입할 수 있었지만, 기존 코치진·선수들과 빠르게 융화될 수 있고, 팀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을 택했다.
‘내부 승격’ 기조로 방향을 잡았고, 그중 내부 평가가 가장 좋았던 이 타격코치를 감독으로 올렸다.
KIA 심재학 단장은 이 신임감독 선임에 대해 “초보감독이다, 나이가 적다, 학교나 지역 등 외부 요인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신임감독을 오래 지켜봐온 KIA 관계자 역시 “이 신임감독은 ‘합리적’인 사람”이라며 “주장을 맡았을 때도, 퓨처스에서 감독을 맡았을 때도, 1군 타격코치를 지냈을 때도 언제나 합리적이고 선수단과 잘 융화되면서도 좋은 지도력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단순히 ‘좋은 사람’이어서 뽑지 않았다.
이 신임감독이 미국 메이저리그(ML)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온 뒤 KIA에 합류했는데, 이때 KIA는 이 신임감독에게 퓨처스 리그를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맡겼다.
KIA 구단 경기에 국한되지 않고, 타 구단들간의 경기도 지켜보도록 했다.
이 신임감독은 당시 기회를 통해 ‘숨겨진 원석’을 찾는데 눈을 떴고, 좋은 유망주를 발굴하는 능력을 길러갔다.
KIA 내부에서 이 점도 가점 요인으로 봤다는 후문이다.
결국, 굵직한 이름보다는 냉정하게 젊고 유능한 코치를 새 감독직에 앉혔다.
누구나 바라는 KIA 감독 자리지만 KIA는 새로운 야구 트렌드에 민감하고 젊은 유망주들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베테랑 선수들과도 격없이 지내고 팀 분위기를 잡을 수 있는 이범호를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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