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에 1-4 참패’ 사비 감독 “선수들 믿음 잃으면, 짐 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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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2024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결승에서 ‘앙숙’ 레알 마드리드한테 1-4로 참패를 당한 FC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43) 감독이 궁지에 몰리자 돌파구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8일 미국 ESPN과 BBC스포츠 등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선수들이 그에 대한 믿음을 잃는다면 “나는 짐을 싸겠다”고 말했다.

사비는 지난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바르사 미드필더로 767경기에 출전해 85골을 넣은 레전드. 선수로서 바르사에서 25번이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선수 은퇴 뒤 카타르 알사드를 감독을 지내다 지난 2021년 11월 위기의 바르사 감독에 취임했고, 2022~2023 시즌 팀의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사비 감독은 “지난해 라리가 우승이 없었다면, 나는 여기 없었을 것이다.
나는 이 클럽을 사랑한다.
뭔가 가져다주려고 여기에 있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집으로 갈 것이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더 이상 나를 따라오지 않는 날, 나는 짐을 싸서 떠날 것이다.
누군가 내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 나는 떠날 것이다.


그러면서도 사비 감독은 “구단주들이 카타르에서 나를 영입했을 때, 구단 역사상 최악의 순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우리는 상황을 바꾸는 과정에 있다.
난 차분하다.
실패보다 성공에 더 가깝다”고 했다.

바르사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4위(12승5무1패 승점 41)로 처져 있다.
1위 지로나(15승4무1패 승점 49)와는 승점차가 8로 벌어져 있다.
2위 레알 마드리드(15승3무1패 승점 48)와도 7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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