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야유 관중과 또 충돌 “내려와 내 얼굴에 말해보라!”...43위 포피린에 신승 32강행 [호주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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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호주오픈 남자단식 11번째 우승을 노리는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 그가 경기 중 자신한테 야유를 퍼붓는 관중한테 또한번 폭발했다.

다혈질 성격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런 행동 뒤에는 다른 숨은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멜버른 파크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AO) 남자단식 2라운드.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43위로 1m96 장신인 알렉세이 포피린(24·호주)를 맞아 고전하다가 3-1(6-3, 4-6, 7-6<7-4>, 6-3)로 신승을 거두고 32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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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조코비치는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고, 4세트 도중 한 관중이 야유를 계속하자 발끈해 “내려와서 내 얼굴에 대고 말하라”고 외쳐 경기장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이에 대해 조코비치는 4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감정적으로는 담담”(flat)했는데, 경기중 사람들이 자신한테 많은 것을 외쳐 인내심이 바닥났기 때문에 팬과의 다툼에 말려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트 위에서, 특히 코너에서, 그리고 다른 코너의 같은 쪽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경기 내내 참고 있었다.
어느 순간 나는 충분히 들었고, 나는 그에게 내려와서 내 면전에서 말하고 싶은지 물었다.
그는 내려올 용기가 없었다.
용기가 있다면, 그렇게 터프한 사람이라면, 내려와서 내 면전에서 말하고 그것에 대해 토론하자. 그는 멀리서 사과하고 있었고, 그게 전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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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조코비치는 경기 뒤 관중과의 충돌은 포피린의 공격을 막기 위해 “필요한” 불꽃(spark)이었다고도 설명했다.
“약간 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해 아마도 그것이 필요했다”는 것이었다.

그는 “그런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지만, 그런 일은 코트에서의 강렬함을 찾기 시작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다분히 의도된 팬과의 충돌이라는 설명인 셈이다.

조코비치는 이번에 개인통산 25번째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포피린은 이날 2세트를 잡는 등 기세를 올렸으나,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며 끝내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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