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레나 첫 선발 제외’ 특약 처방도 무위로… 깊어지는 흥국생명의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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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과감한 한 수, 하지만 무위에 그쳤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8-26 21-25 25-27 21-25)으로 패했다.
시즌 6패(18승)와 함께 승점은 50점에 머물렀다.
1위 현대건설(18승5패·55점)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흥국생명의 4라운드 화두는 단연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득점, 공격성공률 모두 하락세다.
이날 전까지 4라운드 세트당 4.52점, 공격성공률 34.56%로 모두 최저 수치를 남겼다.
직전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공격성공률 20%로 단 8득점에 그치는 대굴욕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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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1위 현대건설과의 격차는 야금야금 벌어진다.
정규시즌 우승이 멀어지려 하자 흥국생명 팬들의 분노는 부진하는 옐레나에게 향했다.
최근 일부 팬들은 모기업 본사 앞에 옐레나 교체를 촉구하는 트럭시위까지 펼쳤다.

뜨거운 감자를 안고 장충체육관을 찾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 경기력이 안 좋으면 팬들은 당연히 (불만을) 얘기할 수 있다”며 옐레나의 부진을 인정했다.
다만 당장의 교체에는 물음표를 던졌다.
그는 “(V리그는) 오픈 마켓이 아니다.
데려오고 싶은 선수를 바로 데려올 수 없다”는 점을 짚었다.
V리그는 직전 외인 트라이아웃에 신청했던 선수만 영입할 수 있다.
대체자가 보여도 현 소속 구단과 이적 협상을 벌여야 하는 난관이 이어진다.

옐레나의 부활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다만, 아본단자 감독은 마냥 기다리기만 하지 않았다.
이날 그를 시즌 처음으로 스타팅에서 제외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 김미연을 투입시켰고, 김연경의 파트너로는 레이나 도코쿠를 낙점했다.
팀 분위기 환기와 함께 옐레나에게도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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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바라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김미연은 옐레나의 마땅한 대안이 되지 못했다.
레이나가 이날 많은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김연경이 후위에 있을 때의 답답함을 해소하려 분투했으나, ‘외인 에이스’급의 퍼포먼스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김미연은 5득점, 공격성공률 30.77%에 그쳤고, 레이나는 김연경(23점)에 이어 팀 두 번째로 많은 17점을 남겼지만 36.36%의 공격 성공률이 다소 아쉬웠다.

옐레나는 1세트 막판 승부처에서 투입돼 블로킹 포함 2점을 올리며 나쁘지 않게 출발했다.
이후 비중이 점차 늘었다.
2세트에는 교체 시점이 더 빨라졌고(7-12), 3~4세트에는 다시 스타팅으로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아쉬움이 여전히 남았다.
이날의 승부처, 듀스 접전이 벌어진 3세트서 4득점, 공격성공률 30%, 공격효율 0%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총 37점을 쌓으며 GS칼텍스의 승리를 이끈 지젤 실바와는 크게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흥국생명 그리고 아본단자 감독의 시름이 더 깊어진다.
4라운드를 마치면서 긴 올스타 브레이크에 진입하게 된 건 그나마 다행이다.
이 기간을 이용해 막판 반등을 위한 묘책을 준비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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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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