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김민식’ 안방 완료?...김재현 단장은 ‘조형우’를 강조했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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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조형우가 정말 중요합니다.


SSG가 바쁜 비시즌을 거의 마무리했다.
내부 프리에이전트(FA) 김민식(35)과 계약하며 과제를 마쳤다.
밖에서 이지영(38)도 데려왔다.
‘포수 왕국’이 됐다.
그래서 중요한 선수가 하나 있다.
조형우(22)다.

SSG는 지난 12일 이지영 영입 소식을 알렸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다.
키움과 2년 총액 4억원(연봉 3억5000만원, 옵션 5000만원)에 계약한 후 SSG로 이적했다.
SSG는 키움에 현금 2억5000만원과 2025년 신인 3라운드 지명권을 넘겼다.

베테랑 포수 영입 완료다.
끝이 아니다.
내부 FA 김민식도 잡았다.
이지영 영입으로 김민식과 계약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래도 팀에 필요한 선수라 했다.
16일 2년 총액 5억원(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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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가 약점이라 했다.
시즌 종료 후 3개월도 지나지 않았는데 완전히 상황이 변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박대온-신범수를 데려왔다.
이지영에 김민식까지 품었다.
1군에서 쓸 수 있는 포수가 차고 넘친다.

그리고 떠오르는 선수가 있다.
팀 내 포수 최고 유망주 조형우다.
지난 2021년 1라운드 지명자다.
2022년 1군에 데뷔해 9경기에 나섰다.
2023시즌 기회가 늘었다.
62경기에 출전했다.

기록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22안타, 타율 0.185, 2홈런 12타점, OPS 0.526을 기록했다.
그래도 팀 안방의 ‘미래’로서 1군의 맛을 진하게 봤다는 점은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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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상황이 묘하다.
기존 김민식에 베테랑 이지영까지 왔다.
이변이 없는 한 이지영-김민식이 포수 ‘투톱’이 될 전망이다.
3옵션을 놓고 여러 포수가 경쟁해야 한다.
조형우도 마찬가지다.

장기적으로 팀의 주전 포수가 돼야 할 선수다.
신임 김재현 단장도 알고 있다.
“조형우는 우리 팀의 미래 아닌가. 반드시 키워야 할 선수다.
이지영-김민식이 있다고 하지만, 어느 팀이나 포수는 1~3번이 확실히 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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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LG 2군 총괄을 하면서 1군 경기뿐만 아니라 퓨처스 경기도 많이 봤다.
조형우가 좋더라. 더 많은 기회를 줘도 될 것 같았다.
막상 와서 보니까 아직 몸이 안 되어 있다”고 짚었다.

이어 “만들어야 한다.
몸 자체는 크다.
그러나 몸을 만든다는 것이, 단순히 웨이트만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멘탈적으로도 너무 착한 것 같다.
승부사 기질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조형우도 2024년은 기회다.
1군 선수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마침 ‘교보재’가 많아졌다.
포수로서 경험이라면 리그 최고를 논하는 이지영이 왔다.
김민식도 우승 반지가 2개인 포수다.
박대온-신범수 또한 어느 정도 커리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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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우는 “배울 점이 많을 것이다.
훈련 때 같이 하고, 훈련 외적으로도 가깝게 지내고 싶다”고 했다.
대신 “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누가 와도 조전이 되고 싶다.
의지가 불탄다고 할까. 그런 마음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를 ‘2024시즌의 시작’으로 잡았다.
구슬땀을 흘렸고, 비시즌도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포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차근차근 밟아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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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과 김민식 모두 나이가 있다.
2년 계약이 끝났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미래 대비는 어느 팀이나 필요하다.
SSG도 다르지 않다.
조형우의 성장이 필요한 이유다.

김재현 단장은 “반드시 성장해야 할 선수다.
주전으로 자리를 잡고, 국제대회까지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2년 후 아시안게임 있지 않나. 거기까지 쭉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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