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했던 머릿속…김재환은 ‘희망’을 가져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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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베어스 제공 |
김재환(두산)의 표정이 한결 편안해 보였다.
땀방울로 겨울을 꽉꽉 채워 넣는 중이다.
자진해서 마무리캠프에 참가한 뒤 곧장 미국으로 날아갔다.
LA에 위치한 ‘강정호 스쿨’서 레슨을 받았다.
구체적인 성과를 말하긴 이르다.
여전히 준비 모드다.
그래도 어지러웠던 머릿속이 조금은 정리된 듯하다.
김재환은 “잘 배우고 왔다.
이 말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최근 6년을 3년씩 나누어 비교해봤다.
‘이렇게 변했구나’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리그 강타자 중 한 명이다.
2018년 44홈런 133타점 등을 올렸다.
그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
조금씩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132경기서 타율 0.220(405타수 89안타) 10홈런 46타점 등에 그쳤다.
커리어로우였다.
마음고생도 심했다.
타석에선 수만 가지 생각들이 스쳤다.
김재환은 “관중들로 꽉 들어찬 잠실구장(홈구장)에 들어서면 어디로 쳐야할 지 막막하더라. 빈 공간이 보이지 않는 느낌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
본인의 색깔을 찾고자 한다.
살아남고자 변화를 꾀했던 부분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다.
대표적인 부분이 수비 시프트다.
김재환은 좌타자 가운데서도 다소 극단적으로 당겨 치는 유형이다.
우측으로 촘촘하게 이동한 수비진은 잘 맞은 타구들을 대거 잡아냈다.
누군가는 말했다.
밀어 치면 되는 것 아니냐고. 김재환은 “나 역시 짧게도 쳐 보고 좌측으로 치려고도 해봤다”면서 “반대 방향으로 만들어 치려고 하다 보니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지더라”고 밝혔다.
리그 상황도 긍정적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부터 수비 시프트를 제한키로 했다.
물론 수비 시프트 하나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진 않는다.
중요한 것은 좋아질 거란 희망이 커졌다는 점이다.
김재환은 “안타성 타구를 수비수들이 서 있는 자리에서 바로 잡을 때의 허탈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한 발 정도만 이동한다 해도 타자 입장에선 차이가 크다.
시프트가 없어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생각을 달리 먹었겠지만, 기대되는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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