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핵’ 떠오른 OK금융그룹의 4R 반등… 중심에 선 ‘오기노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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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팀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거침없는 ‘오기상’의 배구다.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일정이 반환점을 돌고 4라운드에 진입하자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전이 남은 가운데, 상위권 팀들을 모조리 잡아내며 13승10패, 승점 36점으로 4위에 위치했다.
후반기 순위싸움의 핵심 주인공이 됐다.
3라운드 전패라는 최악의 난조를 뒤엎는 반전이라 더 놀랍다.
무려 6연패였다.
1·2라운드를 각 4승2패로 잘 버텨오다가 선발 세터를 번갈아 맡던 곽명우, 이민규가 각각 골반, 다리 부상에 허덕이자 팀 전체가 흔들렸다.
신인 세터 박태성에게 큰 짐이 맡겨지면서 공격수들의 부진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펼쳐졌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작전타임에 선수단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극복했다.
그 중심에는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리더십이 있다.
일본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출신인 그는 V리그 최초 일본인 감독이다.
그간 볼 수 없었던 일본 스타일을 도입해 OK금융그룹만의 배구를 만들어간다.
선수 맞춤형 서브 공략, 범실 최소화, 섬세한 블로킹 전술 등이 대표적인 그의 색채다.
물론 스파이크 서브를 없애고 플로터 서브를 구사해 디그와 블로킹으로 대응책을 꺼내드는 그의 수비배구는 말도, 탈도 많았다.
약점이 두드러진 기간이 바로 3라운드였다.
유연하고, 의연하게 대처했다.
오기노 감독은 “리그가 시작되고 매일 한국 배구를 공부한다.
이곳에 맞는 스타일을 알아가는 중이다.
여기에 내가 가진 일본 배구를 입혀야 한다.
각 장점이 융합된 시스템 배구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중”이라 말했다.
OK금융그룹 선수단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고집만 부리지 않았다.
서브 자유권을 부여받은 바야르사이한, 레오는 물론 나머지 선수들도 간간이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한다.
공격 전술에서도 전과 달리 레오의 점유율을 높이는 등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사령탑은 “지도자는 힌트를 주고 답을 찾는 건 선수라고 항상 말한다.
그 점에서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보여줬고, 결과로 나오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아직 미완성이지만, 매일 반복 훈련을 통해 끈질긴 배구를 알려주고 있다.
여전히 우리 팀이 기대된다”고 힘줘 말했다.
선임 초기부터 한국의 위계질서를 타파하고자 ‘감독님’이 아닌 ‘오기상’으로 불리길 원했던 그의 진심도 제대로 통하는 중이다.
수훈 인터뷰를 들어오는 선수마다 감독을 향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며 엄지를 세운다.
잘 풀리는 집, OK금융그룹의 꿈이 영글어 간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선수단에게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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