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은 높았다…신태용의 인니·김판곤의 말레이시아, 대회 첫 판 나란히 ‘대패’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한국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나란히 패배를 떠안았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FIFA 랭킹 146위)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63위)와의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17분 모하나드 알리에게 리드를 내줬다.
전반 38분 마셀리노 페르디난이 동점골을 넣었지만, 전반 추가시간 오사마 라시드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후반 30분에는 아이멘 후세인에게 쐐기골을 헌납하면서 무릎 꿇었다.

신 감독은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고 이번대회 목표를 16강으로 잡았다.
하지만 첫 경기서 3골을 헌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볼 점유율과 유효슛 등 모든 수치에서 열세였다.

첫 패를 떠안은 인도네시아는 오는 19일 베트남과 24일 일본과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른다.

한국축구대표팀과 한조에 묶인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130위)는 알 와크라의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요르단에 0-4로 완패했다.





말레이시아는 전반 12분 마흐무드 알 마르디에게 중거리포를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18분에는 무사 타마리에게 페널티킥(PK) 골을 허용했다.

주도권을 뺏긴 말레이시아는 전반 32분과 후반 40분 알 마르디와 타마리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대패했다.

이번 대회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떠안은 말레이시아는 앞서 열린 한국에 1-3으로 패배한 바레인에 골득실에서 뒤져 조 최하위가 됐다.

말레이시아는 20일 바레인, 25일 한국과 조별리그 2, 3차전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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