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콤비 재현’ 최고 별로 우뚝 선 워니 “재미있고 색다른 경기···좋은 선례 만들겠다”[KBL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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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양=윤세호 기자] 둘이 호흡을 맞추면 막을 방법이 없다.
2년전 챔프전도 그랬고 이번 올스타전도 마찬가지였다.
이제는 이뤄질 수 없는 조합이지만 이번에 막강함을 뽐냈다.
서울 SK 자밀 워니가 부산 KCC 최준용(이상 30)과 절묘한 콤비를 이루며 별들의 잔치를 접수했다.

워니는 1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MVP를 수상했다.
공아지팀 주전 센터로 올스타에 선정된 그는 51점14리바운드8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공아지팀 득점을 주도했는데 특히 연장에서 연속으로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시 만난 최준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시즌까지 최강 콤비였던 둘은 올스타전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지배했다.
워니와 최준용 특유의 2대2 플레이가 더할 나위 없이 빛났다.
알고도 막지 못하는 전략으로 공아지팀이 135-128로 크블몽팀을 꺾었다.

워니는 4년 동안 특급 외국인선수로 활약했음에도 올스타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올스타전에서 최고로 우뚝 선 것을 두고 “4년 동안 TV로 올스타전을 지켜보기만 했다.
실제로 해보니 정말 다르더라”며 “예전에 동료였던 최준용과 함께 해 좋았다.
기분 좋고 색다른 경기였다.
경기 전부터 며칠 동안 최준용과 어울리며 함께 지냈다”고 말했다.

3쿼터까지는 축제 분위기였다.
그러나 4쿼터부터 혈투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워니는 “4쿼터 전까지는 이벤트가 있어서 집중하기 어려웠다.
4쿼터에는 중간에 이벤트 없이 경기가 쭉 이어졌다.
덕분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
이기는 것에 앞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스타를 보러온 팬 응원에 화답하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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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년 동안 외국인 선수로서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까지 올스타로 뽑히지 못했지만 이번에 뽑혀서 괜찮고 기분 좋다.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
외국인 선수로서 좋은 선례를 만들겠다”며 실력과 매너 모두에 있어 최고가 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올스타전과 함께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KCC 이근휘가.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수원 KT 패리스 배스가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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