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제조기’ 안첼로티...레알서만 11개 타이틀 수집=지단, 역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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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이탈리아 출신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64).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역대 두번째로 많은 우승트로피를 수집한 감독이 됐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밤(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의 킹 사우디 유니버시티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결승에서 ‘삼바 듀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3골)와 호드리고(1골)의 활약으로 FC바르셀로나를 4-1로 꺾고 이 대회 통산 13회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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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엘 클라시코 승리였기에 우승 기쁨은 더했다.

레알 구단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에서 264경기를 지휘했는데, 이번 우승은 총 11번째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알을 맡았다가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에버튼 감독을 역임했고, 지난 2021년 여름부터 다시 레알 지휘봉을 잡고 있다.

두차례 레알 재임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회, 유러피언 슈퍼컵 2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 2회, 스페인 슈퍼컵 2회, 스페인 라리가 1회 등 우승을 이끌었다.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을 떠난 뒤 지난 2015년부터 감독대행에 이어 감독을 맡았던 프랑스 출신 지네딘 지단(51)과 같은 기록이다.

역대 최다우승 기록은 미겔 무뇨스(14회)가 보유하고 있다.
그는 재임기간 192승34무38패를 기록했다.

이날 우승 뒤 안첼로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결승에서 우리는 이기기를 원했고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레알 감독으로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
일하는 환경이 좋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나를 응원해주고 보답으로 애정을 보여주는 구단에 정말 감사한다.
나는 구름 속에 있지만 구름에서 떨어질 때 여러분이 나를 깨우기 위해 거기에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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