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골 축포’ 일본·이란·UAE, ‘한 수 아래’ 팀 나란히 제압[SS도하in]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이변은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그대로, 한 수 위 전력을 지닌 ‘강호’들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FIFA) 카타르 아시안컵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메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FIFA 랭킹 17위)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94위)과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4-2로 이겼다.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이 펼쳐졌지만, 미소 지은 쪽은 ‘우승후보’로 꼽히는 일본이었다.

전반 11분 선제골이 터졌다.
베트남 골키퍼가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이 미나미노 타쿠미가 세컨볼을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베트남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6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응우옌 딘 박이 백헤더로 왼쪽 골망 구석을 절묘하게 흔들었다.
분위기를 잡은 일본은 전반 33분 팜뚜언하이의 역전골로 2-1 앞서갔다.

하지만 일본은 강했다.
전반 45분 미나미노가 멀티골을 완성하면서 2-2를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나카무라 게이토가 왼쪽 페널티 박스 근처서 강력한 중거리포로 골문을 갈랐다.

쐐기골은 후반 39분 교체 투입 된 구보 다케후사로부터 시작됐다.
구보의 패스를 받은 우에다 아야세의 슛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64위)도 조별리그 C조 1차전서 홍콩(150위)을 3-1로 잡았다.
전반 33분 비디오판독(VAR)로 얻어낸 페널티킥(PK) 선제골로 물꼬를 텄다.
후반 4분 만에 홍콩 찬시우콴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UAE 자예그 술탄이 세컨볼을 밀어넣으며 다시금 달아났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PK를 얻어낸 UAE는 야흐야 알가사의 쐐기골로 승전고를 울렸다.

조별리그 C조 이란(21위)도 이변 없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팔레스타인(99위)에 4-1 완승을 거뒀다.
카림 아나리파드와 쇼자 칼리자데흐, 메드히가예디의 연속골로 3-0 리드를 잡았다.
한 골을 헌납했지만, 후반 10분 사르다르 아즈문의 쐐기골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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