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불펜 투수 힉스 영입으로 라이벌 LA 다저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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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마나가 쇼타 두 선발 투수를 놓친 SF 자이언츠가 일단 불펜 보강으로 방향을 바꿨다.

파이어볼러인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조던 힉스를 4년 4400만 달러에 영입했다.
힉스의 영입은 라이벌 LA 다저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력 보강이다.

다저스가 오프시즌 야마모토, 타일러 글래스노, 오타니 쇼헤이 등 게임체인저 급을 보강하면 12억 달러가 넘는 돈을 퍼부었지만 불펜은 아킬레스건이다.

현대 야구는 선발이 중요하지만 불펜의 취약하면 모래 위의 성이다.
2023년 플레이오프 선발 투수의 평균 투구이닝은 5.1이닝이다.
3.2이닝을 불펜이 책임졌다는 뜻이다.

지난 시즌 마운드 평균자책점은 자이언츠 4.02(MLB 11위), 다저스 4.06(13위)이었다.
선발 자이언츠 4.12-다저스 4.57. 불펜 평균자책점은 다저스 3.42-자이언츠 3.92다.
다저스의 불펜이 좋아 보인다.
그러나 내용으로 들어가면 달라진다.

다저스는 불펜이 38승25패 44세이브. 투구이닝 644.2. 자이언츠는 50승33패 50세이브, 705.1이닝을 책임졌다.
평균자책점은 다저스가 낫지만 자이언츠는 불펜의 활용도가 더 컸다.
특히 마무리 투수는 자이언츠가 위다.

자이언츠 마무리 카밀로 도발(25)은 MLB 시즌 최다 60경기를 마무리해 39세이브를 작성했다.
내셔널리그 최다 세이브다.
67.2이닝에 평균자책점 2.93이다.
올스타에 선정됐다.

다저스는 집단 마무리 형태다.
11명이 세이브를 등록했다.
주 마무리는 에반 필립스(29). 61.1이닝을 투구했으나 경기를 끝낸 경우는 36경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무리로 확신을 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시즌 24세이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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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도 힉스처럼 161km(100마일)를 쉽게 뿌린다.
자이언츠가 7회까지 주도권을 쥔다면 역전은 힘들게 됐다.
2명의 100마일 불펜 투수를 확보했다.
8회 셋업맨 힉스-9회 마무리 힉스 투입이다.
신임 봅 멜빈 감독은 포수 출신으로 불펜 운영은 탁월하다.

이미 돈을 엄청나게 퍼부은 다저스는 불펜 보강이 마지막 단추다.
트레이드를 통해 특급 마무리를 영입할 공산이 크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올스타 마무리 엠마뉴엘 클래세이(25)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앤드류 프리드먼 베이스볼 오퍼레이션 사장은 유망주 희생을 무척 꺼리는 스타일이다.

향후 다저스의 불펜 보강이 어떻게 이뤄질지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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