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마·구보, 조별리그 1차전 ‘부상 결장’ 유력…오노 신지 “조직력이 포인트”[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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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부상자’가 많은 일본 축구대표팀은 어떻게 조별리그 1차전 라인업을 꾸릴까.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남자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베트남을 상대한다.

한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은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조 1위 통과가 예상된다.
만약 E조의 한국 역시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면 결승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된다.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개막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한국은 부상자 없는 ‘완전체’로 10일 도하에 입성했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 황희찬(울버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이 쾌조의 몸상태를 자랑한다.

반면 일본은 한국보다는 이틀 먼저 도하 땅을 밟았는데 주력 요원들의 부상 때문에 아직까지 ‘최상 전력’을 갖춘 뒤 훈련에 임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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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는 대표팀 소집 전 왼쪽 허벅지 대퇴사두근을 다쳤다.
미토마 역시 지난달 2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6~7주 진단을 받았다.

일본 매체 ‘야후 재팬’도 이 소식을 다뤘다.
매체는 11일 “미드필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그리고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등의 주력 요원들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
이들은 지난 9일 요르단(6-1 승)과 치른 비공개 평가전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출전을 강행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라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타르 현지서 만난 일본 기자는 “미토마와 구보 등은 도하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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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베트남전에서 라인업을 어떻게 꾸릴 것인가를 분석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유럽파 선수를 엔트리에 대거 포함했다.
26명 가운데 2명이 해외파다.

매체는 “취재 결과 모리야스 감독은 요르단전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베트남전에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좌우 윙어로는 나카무라 게이토(랭스)와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 최전방 밑에는 아사노 다쿠마(보훔)의 출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아시안컵 최다 우승(4회) 국가다.
1992년을 시작으로 2020년, 2004년, 2011년 왕좌에 올랐다.
1960년 이후 우승이 없는 한국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또 20세기 들어 가장 많이 챔피언에 오른 팀이다.

일본은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여전히 ‘강팀’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A매치 10연승을 달리면서 45골을 몰아치면서 6골 밖에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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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현역 생활을 마무리 한 일본 축구 레전드 오노 신지는 “현재 대표팀의 득점력이 굉장히 올라갔다.
선수 한 명의 퀄리티가 높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조직력’이 최대 포인트다.
일본은 누가 나와도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팀이다”라고 매체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에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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