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노리치 시티와 임대 종료...‘선수 생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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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노리치 시티 SNS |
황의조가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노리치 시티 SNS |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는 10일 “황의조가 임대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다”고 전했다.
원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 역시 같은 날 황의조의 임대 복귀 사실을 밝혔다.
갑작스럽게 원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사유는 부상이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영국 매체 BBC는 “황의조는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6주 동안 뛸 수 없었다.
노리치 시티는 1년 임대 선수를 쓸 이유가 없었다.
주전 공격수도 부상에서 회복했기에 황의조를 원소속팀에 빨리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위기가 이어진다.
지난해 6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황의조의 휴대전화에 있던 영상을 유포하며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황의조는 11월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황의조는 줄곧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 측도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해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황의조는 11월 축구 대표팀 일정을 소화해 비판을 받았다.
사안이 커지자 대한축구협회는 논의 기구를 구성해 관련 사안에 의견을 나눴다.
수사기관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를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축구 대표팀에 꾸준히 부름을 받았던 황의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이후 노리치 시티로 돌아간 황의조는 기회를 받으며 영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당분간 회복에 전념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부상에서 돌아오더라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22년 8월 노팅엄에 합류한 황의조는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를 떠났다.
이어 프로축구 FC서울을 거쳐 돌아갔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또다시 노리치 유니폼을 입었다.
그동안 황의조를 팀 구상에서 제외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기회를 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선수 생활에 큰 위기를 맞이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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