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우즈 “나이키와 작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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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나이키의 손을 놓았다.
그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이키와의 27년 동행을 끝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7년 전에 세계적인 브랜드인 나이키와 함께한 것은 행운이었다"는 우즈는 "잊을 수 없는 순간과 기억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최고 스태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우즈는 1996년 나이키와 첫 인연이 닿았다.
나이키의 지원을 받으며 메이저 15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인 82승을 수확했다.
나이키에선 자신의 이니셜을 딴 ‘TW’라는 브랜드 라인을 보유했다.
특히 모든 대회 최종일엔 검은 바지에 빨간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우즈는 2016년까지 나이키 골프 클럽과 골프공을 사용했다.
나이키가 골프용품 사업을 철수한 이후엔 테일러메이드 클럽과 브리지스톤 골프공을 캐디백에 넣었다.
이때도 의류만은 나이키를 입었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PNC 챔피언십에서 나이키 골프화가 아닌 풋조이를 신어 결별설이 돌았다.
‘나이키와의 10년 계약이 2023년 만료된다.
재계약을 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도 그 제품을 착용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나이키의 상징이었던 우즈가 어떤 브랜드를 착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또 다른 장이 있을 것이다.
LA에서 보자"라고 했다.
우즈는 다음 달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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