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4위…커크 ‘개막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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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의 상큼한 새 시즌 출발이다.


그는 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끝난 2024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4위(26언더파 266타)를 차지했다.
2타 차 공동 3위로 시작해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었다.
12개 홀에서 2언더파에 그쳤지만 13~14번 홀 연속 버디와 15번 홀(파5) 이글, 16번 홀(파4) 버디의 뒷심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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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은 지난해 PGA투어에서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31개 대회에 출전해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톱 10’에 4차례 입상했다.
페덱스컵 랭킹 44위에 올랐다.
DP월드투어와 콘페리(2부)투어에서 우승은 있지만 PGA투어에선 아직 없다.
안병훈은 한국에서 기침약을 먹었다가 지난해 10월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지만 개막전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크리스 커크(미국)가 8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우승(29언더파 263타)을 지켜냈다.
지난해 2월 혼다 클래식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통산 6승째, 우승상금은 360만 달러(약 47억원)다.
사히스 티갈라 2위(28언더파 264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3위(27언더파 265타)로 선전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5위(25언더파 267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임성재가 데일리 베스트인 10언더파를 앞세워 공동 5위로 도약했다.
임성재는 나흘 동안 버디 34개를 낚아 PGA투어 72홀 최다 버디의 주인공이 됐다.
2021년엔 버디 498개를 쌓아 한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시우 공동 25위(20언더파 272타), 김주형은 공동 45위(14언더파 279타)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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