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은 적 없나요?” 1군 1년 만에 클로저 승진, 띠동갑 절친 선배가 뒤에 있다[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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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이례적인 선후배 관계다.
나이 차이는 띠동갑인데 누구 못지않게 가깝다.
더그아웃에서 늘 함께 앉고 많은 대화와 장난을 나눈다.
혹자는 “정말 그러다가 맞은 적 없나?”고 묻는데 후배에게 누구보다 든든한 선배다.
1군 무대 2년차에 마무리 투수 고속 승진을 앞둔 LG 우투수 유영찬(27) 얘기다.

강렬한 2023년이었다.
프로 입단 3년 만에 처음 1군 무대에 올라 중간 투수로서 모든 것을 경험했다.
시즌 초반 추격조부터 시작해 롱릴리프, 필승조, 그리고 세이브도 기록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한국시리즈(KS)였다.
시리즈 흐름을 바꾼 KS 2차전에서 2.1이닝 무실점하며 불펜 총력전을 통한 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다.
상대 중심 타선을 압도하면서 KS 3경기 6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동료들과 함께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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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더 중요한 임무를 맡는다.
염경엽 감독은 코칭스태프 워크숍을 통해 유영찬을 2024시즌 마무리로 낙점했다.
고우석이 빅리그에 진출함에 따라 생긴 마무리 투수 공백을 유영찬으로 메울 계획이다.

염 감독은 지난 5일 “영찬이는 파워 피처에 걸맞은 구위가 있다.
구속도 앞으로 더 늘 수 있다고 본다.
작년부터 스플리터를 던지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스플리터와 슬라이더의 완성도를 더 높이면 충분히 우리 리그에서 30세이브 이상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덧붙여 “KS 활약도 참고했다.
마무리에게 가장 중요한 게 멘탈인데 영찬이가 KS에서 보여준 멘탈이라면 마무리를 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선수 본인은 담담했다.
너무 흥분하지도, 그렇다고 마냥 긴장하지도 않는 모습이었다.
유영찬은 “내게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내가 마무리라는 생각은 없다.
형들이나 주위에서 마무리라고 해주시지만 일단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만 한다”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를 하면서 조언을 구하고 싶은 선수가 있나?’는 질문에는 “우석이가 있지만 우석이가 이제 미국에 간다”며 쉽게 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친한 김진성 선배가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커리어가 있다’는 말에 눈이 희둥그레지면서 “정말인가요?”라도 되물으며 “그럼 진성 선배님께 조언을 구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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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지원군을 얻었다는 미소였다.
그만큼 가깝다.
유영찬은 “정말 잘해주시고 많이 도와주시는 선배다.
무슨 말을 해도 다 받아주신다.
투수로서 배울 점도 많다.
마무리로서 멘탈에 대해 진성 선배님께 많이 물어보겠다”며 12살 차이 나는 김진성이 자신에게 버팀목 구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김진성은 유영찬 뿐이 아닌 불펜 전체의 버팀목이었다.
필승조 소모가 많을 때. 혹은 고우석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이탈했을 때 김진성이 마무리로 나섰다.
4세이브 21홀드. 그리고 평균자책점 2.21로 만 38세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NC 시절 마무리를 맡으며 수많은 경험을 한 김진성이 있었기에 LG의 정규시즌 1위도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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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찬은 “감독님께서 마무리라는 임무를 주셨으니까 마무리로 자리를 잡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작년에는 1군에서 살아남는 게 목표였는데 올해는 목표가 더 커질 것 같다.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돼야 한다”고 2023시즌보다 빛나는 2024시즌을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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