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 450만·최대 940만 달러’ 막차 탄 고우석, 긴축 정책 SD 반전 카드[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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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이제는 LG가 아닌 샌디에이고 고우석(26)이다.
지난 4일 포스팅 마감을 눈앞에 두고 극적으로 계약이 성사됐고 6일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금의 환향’했다.
2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부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3월 20일과 21일 서울시리즈를 준비한다.

고우석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급박하게 계약이 진행된 순간을 돌아봤다.
“마감 7분을 앞두고 계약이 딱 성사됐다”고 말한 고우석은 “상황이 그렇다보니 기쁨보다는 안도하는 마음이 더 들었다”고 한국 시간으로 4일 오전 7시를 눈앞에 두고 계약을 확정지었음을 전했다.

긴박하게 계약 과정이 진행된 것만큼이나 계약 내용도 흥미롭다.
AP 통신은 고우석과 샌디에이고의 계약 세부 사항을 세세히 전달했다.
보장 규모는 2년 450만 달러(약 59억2200만원), 최대 규모는 3년 940만 달러(약 123억 7040만원)다.
계약 기간 차이가 있으나 금액만 놓고 보면 보장액과 최대 금액의 차이가 두 배가 넘는다.

그만큼 인센티브가 까다롭다.
계약 첫 해인 2024시즌 70경기 이상 등판하면 10만 달러. 2025시즌과 2026시즌 50경기 이상 등판하면 각각 40만 달러를 받는다.
여기에 마무리 투수 보직을 고려한 인센티브가 있다.
세 시즌 동안 45경기 이상 경기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경우 매 시즌 후 50만 달러를 수령한다.
만일 올해부터 마무리투수 45경기 이상 나서면 2026년까지 150만 달러를 더 받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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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를 수령할 경우 선수 입장에서도 득이지만 샌디에이고 구단은 더 큰 이득을 본다.
수준급 마무리를 사실상 최저가에 사용한다.
FA 시장에 나온 2023시즌 샌디에이고 마무리 조쉬 헤이더의 연봉은 1410만 달러. 헤이더는 2023년 61경기에 등판했고 이중 마지막 투수로는 52경기를 기록했다.
33세이브를 올렸는데 헤이더의 작년 연봉이 고우석이 3년 동안 받을 수 있는 최고액보다 많다.

물론 샌디에이고가 일찍이 고우석을 마무리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고우석의 보직에 대해 “아직 명확한 역할을 규정하기는 힘들다”면서 “우리는 재능이 뛰어난 여러 유형의 투수를 보유했다.
스프링 캠프를 거쳐 이들이 팀에 어떠한 이득을 가져올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고우석과 더불어 일본 좌투수 마쓰이 유키, 우투수 로버트 수아레즈 등이 마무리 후보군으로 꼽힌다.
현재로서는 수아레즈가 마무리, 고우석과 마쓰이가 7, 8회에 등판하는 셋업맨 구실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당장 올해, 혹은 이듬해 어떤 변화와 마주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고우석의 우상인 오승환도 그랬다.
2016년 빅리그에 진출해 계단을 오르듯 자신의 비중을 크게 만들었다.
2016년 7월 첫 세이브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2016시즌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오승환이 만 33세에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는데 고우석은 올해 만 26세가 된다.
빅리그 진출 시점에서 투수로서 완성도와 경험은 오승환이 위지만 고우석은 아직 터뜨리지 않은 잠재력이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팀연봉 2억3000만 달러 이상을 썼다.
빅리그 30구단 중 3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누가봐도 무리한 지출이었다.
속사정이 있다.
별세한 피터 세이들러 구단주의 소망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려 했다.
호화 군단을 꾸렸는데 기대와 달리 포스트시즌에도 오르지 못했고 세이들러 구단주는 작년 11월 14일 세상을 떠났다.

올해부터 긴충 정책이다.
예비 FA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했고 마무리 헤이더도 잡지 않는다.
이정후를 바라봤으나 샌프란시스코의 베팅 금액(1억1300만 달러)에 접근할 수 없었다.
가성비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 중심에 고우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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