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왜 조급해야 하나” 아본단자의 반문… 흥국생명은 흔들려도 ‘다음’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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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
“압박감 느끼지 않는다.
”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녹록지 않은 시즌 중반을 보내고 있다.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개막 이후 초반 선두를 달렸지만, 지금은 자리를 내려뒀다.
매섭게 뒤를 쫓던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뛰어 넘어 15승5패, 승점 47점으로 1위를 달리는 중이다.
흥국생명은 시즌 16승5패, 승점 44점이다.
4일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4라운드 원정 경기를 3-2 신승으로 장식해 여전히 현대건설을 사정권에 두고는 있다.
직전 현대건설전에서 시즌 첫 셧아웃 패배를 당한 아픔을 달래준 새해 첫 승리라 더 반갑다.
하지만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들이 남았다.
유독 마무리에 애를 먹는다.
올 시즌 총 8번의 5세트 경기를 기록했는데, 이는 리그 최다 1위다.
물론 여기서 6승2패를 거둬 많은 승리를 챙겨둔 건 다행이다.
하지만 V리그는 풀세트 승리 시 승점 3점이 아닌 2점만 챙기게 된다.
이때 흘린 1점이 조금씩 쌓여 현대건설과의 격차가 돼버렸다.
확실히 잡아야 할 경기를 따내는 ‘우승권 전력’의 위용이 필요한 때다.
사진=KOVO 제공 |
단조로운 공격 옵션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김연경으로 이어지는 쌍포는 리그 최상위권이다.
문제는 두 선수가 제대로 된 휴식 없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유럽에서 감독하던 때처럼 스쿼드가 두텁다면 둘을 조금 쉬게 해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들을 보좌해야 할 제3옵션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아시아쿼터’ 레이나 토코쿠와 김미연이 김연경의 파트너 아웃사이드 히터로 낙점되고 있지만 경기력이 들쑥날쑥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4일 기업은행전에서도 두 선수를 번갈아 기용하며 답을 찾고자 했지만 마땅한 성과는 없었다.
사진=KOVO 제공 |
여러모로 고행길이 찾아온 상황이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덤덤해지려 한다.
아본단자 감독은 현대건설과의 격차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우리가 왜 조급해야 하는가. 가장 중요한 건 포스트시즌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승패도 현대건설과 큰 차이가 없고, 2라운드까지는 우리가 앞서기도 했다.
결국 포스트시즌에 웃어야 한다.
정규리그도 최대한 이길 수 있는 만큼 이기면 좋겠지만, 그에 대한 다른 압박감은 느끼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선수단도 마찬가지다.
김연경은 “급한 건 없다.
우리가 부상 선수들이 있었지만 조금씩 다 돌아오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지고 다르게 로테이션 될 요소들이 있을 거라 기대된다.
지치지 않고 꾸준히 가는 게 우리 목표다”며 남은 시즌 후반부를 향한 결연한 의지를 전했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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